•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기관이 옳았다"…이더리움, 600만원 돌파 앞둬

등록 2025.08.11 10:08:20수정 2025.08.11 10:34: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이더리움, 일주일 동안 21% 급등…596만원 찍어

"이더리움, 2주 내 신고가 경신 가능"

아서 헤이즈, 이더리움 매도 후 일주일 만에 재매수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반등하며 1억62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타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주요 알트코인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동반 반등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7.28.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비트코인이 간밤 반등하며 1억6200만원대를 회복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이 EU산 상품에 15% 관세를 부과하는 무역협정을 타결하면서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주요 알트코인 이더리움과 리플 등도 동반 반등했다.

28일 서울 강남구 업비트 고객센터 시황판에서 코인 가격이 표시되고 있다. 2025.07.2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이지영 기자 = 최근에 기관 투자자들이 쓸어담고 있는 이더리움의 상승세가 매섭다. 주말 사이 7% 넘게 급등하면서 600만원대 돌파를 앞두고 있다.

11일 오전 8시40분 기준 시가총액(시총) 2위 이더리움은 빗썸에서 전일 대비 1.05% 오른 584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에서는 0.29% 떨어진 584만원에, 코인마켓캡에서는 0.01% 오른 4275달러에 거래됐다.

같은 시각 비트코인은 국내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서 24시간 전보다 0.55% 오른 1억6365만원을, 업비트에서는 2.30% 오른 1억6386만원에 거래됐다. 가상자산 시황 중계 사이트 코인마켓캡에서는 24시간 전보다 2.39% 오른 11만9363달러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의 국내외 가격 차이를 뜻하는 김치프리미엄은 마이너스(-)인 역김치프리미엄(역프)를 나타냈다. 국내에서 거래되는 비트코인 가격이 해외보다 싼 경우를 일컫는다.

글로벌 가상자산 시황 비교 플랫폼 크라이프라이스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37분 기준 비트코인 김치프리미엄은 -1.18%다.

시장은 이더리움 상승세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전날 하루 만에 7% 넘게 뛰면서 저항선인 4000달러를 단번에 돌파하자 신고가 경신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

원화 가격으로는 600만원대 가까워졌다. 이더리움은 전날 한때 빗썸에서 596만원까지 치솟았다.

신고가까지는 12% 남은 상황이다. 이더리움 신고가는 지난 2021년 11월 기록한 4891달러다.

최근 이더리움 상승세는 기관 투자자 매수세가 견인했다. 지난해 비트코인에 쏠렸던 기관 투자자 자금이 이더리움으로 옮겨가면서 수급 효과가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기관 투자자가 최근 한 달 새 매입한 이더리움 규모는 10조3700억원(75억달러)이다. 이는 4개월 전과 비교하면 50배 넘게 불어난 수치다.

기관 투자자가 이더리움에 관심을 갖는 배경은 스테이블코인 등 이더리움 기반 토큰화가 월가를 중심으로 확대되는 가운데 스테이킹을 통한 수익화 전략이 힘을 얻은 영향으로 분석된다.

2주 내 신고가 경신이 가능하다는 전망도 잇따른다. 가상자산 트레이더 멀레인은 10일(현지시간) 코인텔레그래프를 통해 "현재 이더리움은 1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치솟았던 흐름과 유사하게 움직이고 있다"며 "2주 안에 신고가를 경신할 가능성이 있다. 상단 추세선 세번째 터치 시점에는 2만달러까지도 상승할 수 있다"고 진단했다.

아서 헤이즈 비트멕스 공동 설립자는 이더리움을 매도한지 일주일 만에 재매수에 나서기도 했다.

9일(현지시간) 룩온체인에 따르면 헤이즈는 이날 145억원 규모의 이더리움을 재매수했다.

앞서 그는 지난주 이더리움 가격이 3507달러였을 당시 이더리움 2373개(115억원 규모)를 매도한 바 있다.

글로벌 가상자산 데이터 조사 업체 얼터너티브(Alternative)에서 집계하는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70점을 기록하며 '탐욕(Greed)' 수준을 나타냈다. 전날(69·탐욕)보다 오른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공포를,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각각 의미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