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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변비' 방치해 장 15㎝ 늘어난 女…"배 누르면 움푹"

등록 2025.08.12 01: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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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시스] 만성변비를 방치하다가 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굳은 대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동 박리술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 더선 캡처) 2025.08.11.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 만성변비를 방치하다가 장이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굳은 대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동 박리술을 받은 한 미국 여성의 사연이 알려졌다. (사진 = 더선 캡처) 2025.08.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소원 인턴 기자 = 미국의 20대 여성이 4개월 간 극심한 변비와 복부 팽만 통증을 겪다 결국 응급실을 찾아 대변 제거술을 받은 사연이 전해졌다.

6일(현지 시각) 영국 매체 더선은 국제 학술지 '큐레우스'에 실린 '만성 변비와 심각한 변 축적 사례 보고'를 인용해 25세 여성 A씨가 만성 변비로 인한 고통 끝에 대변 제거술인 '수동 박리술'을 받은 사례를 소개했다.

A씨는 어릴 때부터 만성 변비를 앓아 정기적으로 관장을 받고 연화제를 복용했는데, 최근 4개월 동안에는 배변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복통 등을 호소하며 응급실을 찾았다.

의료진은 "당시 A씨의 복부를 만졌을 때 단단히 굳어 있어 누르면 진흙처럼 자국이 남는 상태였다"라고 설명했다.

CT 검사 결과 A씨의 대장 말단부인 S상 결장은 15㎝ 이상 비정상적으로 늘어나 꼬여 있었으며 수개월간 축적된 대변으로 가득 차 있었다.

A씨는 굳은 대변을 직접 제거하는 수동 박리술을 받기로 했다. 시술 과정에선 내시경 삽입조차 어려울 정도로 단단한 대변이 발견됐다고 한다.

수술 이후 A씨는 유동식과 변비약, 대장 세정제와 함께 식단 관리를 병행해야 했다. A씨는 입원 기간 중 총 21차례 배변에 성공했고 체중도 약 4.5㎏ 감소했다고 한다.

의료진은 "만성 변비는 섬유질과 수분 부족, 운동 부족, 배변 신호 무시 등의 원인으로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다"며 "장기간 증상이 지속될 경우 반드시 병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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