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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퓰너 별세에 애도 서한

등록 2025.08.12 03: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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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동맹 가치 강조한 美 석학 추모

200회 이상 방한, 경제·정치 발전 평가

자유시장경제 신념과 '항상 전진' 좌우명

트럼프 정책 멘토, 한경협과 긴밀 교류

[워싱턴=뉴시스]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3.12.02

[워싱턴=뉴시스]에드윈 퓰너(82) 미국 헤리티지재단 창립자 겸 아시아연구센터 회장이 지난달 28일(현지시간) 미국 워싱턴DC에서 코트라(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워싱턴무역관 주관으로 열린 특파원단 인터뷰에서 발언하고 있다. 퓰너 회장은 트럼프 전 대통령 재임 시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 재단은 트럼프 행정부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사진=워싱턴공동취재단). 2023.12.02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이 미국의 보수주의 성향의 싱크탱크인 헤리티지재단 창립자인 에드윈 J. 퓰너(Edwin J. Feulner) 박사의 별세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했다.

류 회장은 12일 한경협을 대표해 유가족 측에 조의를 담은 서한을 전달했다. 그는 풍산그룹 회장으로서, CSIS(전략국제문제연구소) 이사로 활약하는 등 미국 내 전략적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한 미국통으로 유명하다.

류 회장은 서한에서 "퓰너 박사는 생전에 200회 이상 한국을 방문해 한미동맹의 전략적 가치와 한국의 경제·정치 발전을 높이 평가해 왔다"고 생전 한국과의 각별한 인연을 회고했다.

이어 "그의 별세는 한 인물의 작고를 넘어, 한 시대를 이끌어온 지성의 상실이라는 점에서 한국 경제계에도 큰 아쉬움을 남긴다"고 밝혔다.

또 퓰너 박사의 좌우명인 '항상 전진(Onward. Always)'이란 글귀를 언급하며, "우리 모두의 마음속에 오래도록 남아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평소에 연설이나 서한 말미의 끝맺음으로 이 말을 많이 사용해왔다.

자유시장경제의 선봉작으로서, 항상 앞으로 나아가며 자유와 번영을 지켜나가자는 결의와 희망의 메시지를 담고 있는 표현으로 유명하다.

한경협은 "글로벌 통상환경이 격화되고 최근 미국의 상호관세 추진 등으로 양국 간 통상관계가 불확실한 상황에서, 한미관계의 본질을 '가치와 제도의 동맹'으로 강조해온 고(故) 퓰너 박사의 통찰과 리더십이 더욱 절실히 다가온다"며 고인을 추모했다.

퓰너 박사는 자유시장경제, 개인의 자유, 전통적 가치를 바탕으로 평생 정책 연구와 실천에 헌신해온 세계적인 석학이다. 그는 1973년 헤리티지재단을 창립한 이래 반세기 동안 글로벌 정책 담론 형성에 중추적인 역할을 해왔다.

특히 트럼프 1기 실절 정책 멘토로 불렸으며, 그가 만든 헤리티지재단이 2기 정책을 주도하고 있다.

그는 한경협과도 간담회, 인터뷰, 국제행사 등을 통해 긴밀히 교류하며, 한국경제에 대한 진심 어린 조언을 보냈다. 지난 2022년 서울 프리덤 포럼 기조연설에서는 '아이디어를 창출하고 확장시키기 위해서는 민간기업과 한경협과 같은 단체가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해 한경협의 가치에 대한 신뢰를 보내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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