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플랫폼 넘어 '무신사' 그 자체"…'몸값 10조' IPO 추진 공식화 향배는
무신사, 18일 주요 증권사에 상장 주관사 선정 위한 입찰제안서(RFP) 발송 완료
"옴니채널, 글로벌, 에코시스템, 무탠다드, 뷰티" 확장…기업가치 최대 10조 전망
![[서울=뉴시스]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대전 지역에 첫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5/28/NISI20250528_0001853743_web.jpg?rnd=20250528084343)
[서울=뉴시스] 무신사가 전개하는 캐주얼웨어 브랜드 무신사 스탠다드(MUSINSA STANDARD)가 대전 지역에 첫 번째 오프라인 스토어를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사진=무신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주혜 기자 = "현재의 패션 플랫폼 사업 모델에서 글로벌, 옴니채널, 에코시스템, 무탠다드, 뷰티 등 성장 전략을 모두 담아내는 미래형 사업 모델로 진화·확장할 수 있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
국내 대표 패션 플랫폼 무신사가 상장 주관사 선정을 위한 입찰제안서(RFP)를 발송하며 기업공개(IPO) 작업에 본격 착수한다.
무신사는 IPO를 발판 삼아 보다 진화한 미래형 사업 모델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옴니채널, 뷰티 등으로 무신사가 사업 영역을 전방위 확장하는 가운데 증권가에서는 무신사의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달할 수도 있다는 예측도 나온다.
1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무신사는 전날 복수의 증권사를 대상으로 IPO 주관사 선정과 관련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뉴시스 8월18일자 [단독] 'IPO 대어' 무신사, 오늘 입찰제안서 RFP 발송 "기업가치 10조 전망까지" 기사 참조)
무신사는 입장을 내고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에서 IPO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무신사가 주관사 선정을 마치면 본격적인 IPO 추진에 본격 속도를 낼 전망이다.
한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회사의 실질 밸류를 보면 기업가치가 최대 10조원에 육박할 것이란 전망도 있다"고 했다.
무신사는 조만호 창업 대표가 고등학교 3학년 시절인 2001년 온라인 커뮤니티 프리챌에 개설한 스니커즈 마니아 커뮤니티 '무신사(무진장 신발 사진이 많은 곳)'로 처음 시작했다.
2009년에는 본격적으로 패션 카테고리 판매처로서 역할을 하기 위해 커머스 기능을 도입해 브랜드 상품을 판매하는 온라인 패션 플랫폼 '무신사 스토어(MUSINSA STORE)'를 선보였다.
무신사는 지난해 조 대표가 복귀한 후 뷰티사업과 오프라인 매장을 확장하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다.
무신사는 상장을 발판 삼아 글로벌 시장을 확대할 계획이다.
아울러 옴니채널 전략,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무신사 스탠다드', 뷰티 사업 등을 한 차원 더 성장시킬 전망이다.
지난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를 통해 공개한 청사진에서 무신사는 경쟁력 있는 K패션 브랜드들과 해외 시장을 적극 공략해 2030년까지 글로벌 기준 연간 거래액 3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박준모 무신사 대표는 6월 '2025 무신사 글로벌 파트너스 데이' 기자 간담회에서 글로벌 사업 확장을 위해 IPO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그는 "글로벌 사업은 2022년부터 본격화됐으며, 오프라인 진출과 물류 인프라 구축 등 상당한 투자가 필요한 상황"이라며 "IPO는 이러한 글로벌 확장을 위한 중요한 투자 방식 중 하나로 바라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2024.09.12.(사진=무신사 제공)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4/09/12/NISI20240912_0001653045_web.jpg?rnd=20240912121237)
[서울=뉴시스]무신사 스토어 성수@대림창고.2024.09.12.(사진=무신사 제공)[email protected]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옴니채널 전략도 확대하고 있다.
무신사는 오프라인에서 무신사를 접한 고객을 무신사 앱으로 유인하고 온라인에서 인기가 높은 브랜드를 큐레이션해 편집숍 형태로 선보이고 있다.
오프라인 편집숍 무신사 스토어는 회원 등급별 할인 혜택과 적립금은 물론 온오프라인 통합 구매 이력을 연계해 플랫폼과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무신사 스탠다드의 오프라인 매장 수도 늘리고 있다.
지난해 7월 말 12개였던 무신사 스탠다드 오프라인 스토어는 올해 7월까지 28개로 확대됐다.
무신사 스탠다드를 찾는 고객 수가 늘어나는 가운데 외국인 비중도 상당하다.
지난 4월 기준 무신사 스탠다드에서 운영하는 외국인 특화 매장 5곳(홍대·강남·성수·명동·한남점)의 외국인 매출 평균 비중은 거의 절반에 달한다.
무신사는 뷰티 사업을 키우는 데도 힘쓰고 있다.
올해 1분기 무신사는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두 자릿 수 증가율을 기록한 배경으로 패션,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대부분의 카테고리 영역에서 안정적인 사업 기반을 다진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신사업 확대를 통한 미래 먹거리 발굴을 목표로 오프라인과 글로벌 시장 진출 과정에서 필요한 투자를 차질 없이 단행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무신사는 지난해 처음으로 매출 1조원대를 돌파하고 영업이익은 흑자로 전환했다.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은 1조2427억원으로 전년 대비 25.1%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028억원으로 1년 만에 흑자전환했으며 연간 거래액은 4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올해 1분기에는 연결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약 12.6% 증가한 2929억원을, 영업이익은 약 24% 늘어난 176억원을 기록했다.
한편 무신사는 IPO 추진을 앞두고 지난 3월 사외이사로 이행희 전 한국코닝 대표이사, 이황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임수현 DS프라이빗에쿼티 대표이사 등 3인을 선임한 바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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