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검, 김건희 구속 기간 연장…"충분한 조사 안 돼"(종합)
오는 31일까지로 구속 연장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8.06.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06/NISI20250806_0020918552_web.jpg?rnd=20250806103056)
[서울=뉴시스] 사진공동취재단 =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받는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며 발언하고 있다. 2025.08.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래현 오정우 기자 = 특검이 김건희 여사의 구속 기간을 오는 31일까지로 연장했다.
2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은 전날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받는 김 여사 구속 기간을 연장했다. 김 여사는 지난 12일 구속돼 오는 21일 구속 기간이 만료될 예정이었다.
특검은 김 여사의 건강 문제로 인해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고 있다고 볼 수 없다며 구속 기간 연장이 불가피하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가 진술거부권을 행사하고 있지만, 그와 별개로 제기된 의혹들에 관한 조사 자체는 이뤄져야 한다고 본 것이다.
특검은 김 여사가 구속된 후 두 차례 불러 조사하며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의혹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 등을 순차적으로 캐묻고 있다.
그는 첫 번째 소환 조사에서 나온 공천개입 의혹 관련 질문들에는 상당 부분 답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상민 전 검사를 위해 국민의힘 공천에 영향력을 행사하려고 했다는 의혹에 관해서는 특별한 관계도 아닌 그를 신경 쓸 이유가 없다는 취지로 답하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에 관한 질의가 시작된 후부터는 진술거부권을 행사한 것으로 파악됐다.
특검은 주식에 관해 잘 모른다는 김 여사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지난 18일 조사에서 의혹이 불거지기 전 미래에셋증권 직원과 신주인수권에 관해 이야기하는 녹취를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여사 측은 오히려 해당 녹취가 주식 거래에 무지하다는 증거라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누구나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상장 예정일보다 이틀 먼저 이를 팔 수 있는데, 주식을 잘 모르는 김 여사가 본인에게만 주어진 권리라고 오인한 것이라는 취지다.
특검은 이날 오전 10시 김 여사를 다시 불러 건진법사 전성배씨와 공모해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 등으로부터 청탁을 받았다는 의혹을 조사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김 여사가 건강이 매우 좋지 않아 출석이 어렵다는 자필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하며, 특검은 오는 21일 오후 2시로 다시 소환을 통보한 상태다. 김 여사는 서울남부구치소에서 대면 진료를 받은 후 특검 조사에 출석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전씨에 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도 같은날 오전 10시30분 서울중앙지법에서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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