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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트럼프 ‘희토류 자석 200% 관세’ 경고에 반발

등록 2025.08.26 22:47:43수정 2025.08.26 22:5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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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보 위한 정당한 조치…합법적 무역 협력, 확대"

[베이징=뉴시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에 2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자료사진. 2025.08.26

[베이징=뉴시스]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에 2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궈자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의 자료사진. 2025.08.26

[서울=뉴시스] 문예성 기자 = 중국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희토류 자석 수출 제한에 200% 이상의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경고한 데 대해, '국가 안보를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며 반발했다.

26일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궈자쿤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에 “지난 4월 트럼프 대통령은 전 세계에 ‘관세 몽둥이’를 휘두르며 소위 ‘상호 관세’를 부과했고, 당시 중국에 대한 관세율은 한때 145%까지 치솟았다”며 “이에 중국은 즉각 정밀 대응 조치를 내놓았다”고 밝혔다.

궈 대변인은 이어 “중국은 관세 인상 외에도 7종의 중희토류 관련 품목에 대해 수출 통제를 시행했고, 이에 미국 산업계는 불만을 제기했다”고 전했다.

그는 “중국 상무부는 이러한 희토류 수출 통제 조치가 국가 안보와 이익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확산 방지 등 국제적 의무를 이행하기 위한 것이라고 이미 밝힌 바 있다”며 “중국은 양자 간 수출 통제 대화와 교류 메커니즘을 통해 협력을 강화하고 합법적 무역을 촉진할 의사가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25일(현지 시간) 중국에 영구자석 등 희토류의 대미 수출을 확대할 것을 주문하면서 “만약 그들이 우리에게 자석을 주지 않는다면 우리는 200%의 관세 같은 걸 매길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또 “중국은 세계 자석 산업에 독점을 구축했다”며 “20년 전만 해도 누구도 희토류 영구자석을 필요로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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