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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엘앤씨바이오, 中 진출로 글로벌 도약 준비"

등록 2025.08.28 08:2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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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로쓰리서치 "엘앤씨바이오, 中 진출로 글로벌 도약 준비"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그로쓰리서치는 28일 엘앤씨바이오에 대해 "조직이식재 기술력과 안정적 원재료 수급 능력을 기반으로 중국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며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1년 설립 후 2018년 코스닥에 상장한 엘앤씨바이오는 무세포 인체조직이식재 원천기술 알로클린(AlloClean)을 바탕으로 피부, 뼈, 연골 등 다양한 이식재를 개발·판매하고 있다. 피부이식재 분야 국내 시장 점유율 1위를 기록 중이며, 미국 조직은행학회(AATB) 인증을 보유한 국내 2개 기업 가운데 하나다. 주요 제품은 유방 재건용 '메가덤', 관절염 치료용 '메가카티', 신경이식재 '메가너브프라임' 등이다.

한용희 그로쓰리서치 연구원은 "메가덤은 건강보험 적용 확대와 수술 트렌드 변화로 사용량이 2~2.5배 늘며 매출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며 "메가카티는 신의료기술 평가 유예 제도에 지정돼 60세 이하 환자 대상으로 사용되기 시작했으며, 향후 고령층까지 적응증이 확대될 경우 성장성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엘앤씨바이오는 2022년 말 중국국제금융공사(CICC)와 합작법인 '엘앤씨차이나'를 설립한 뒤, 지난해 말 CICC 지분을 전량 인수해 100% 자회사로 편입했다. 중국 공장은 1조원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췄으며 현재 정부 생산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본격적인 매출은 2027년부터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 연구원은 "중국의 유방재건 시장은 약 8400억원, 퇴행성 관절염 시장은 30조원 규모로 국내보다 25배 이상 크다"며 "엘앤씨바이오는 피부·뼈·연골 원재료 수입 승인도 중국 정부로부터 획득했는데, 이는 중국 내 최초 사례"라며 "불법 시체 사용으로 현지 경쟁사 일부가 영업정지를 당한 상황도 회사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엘앤씨바이오는 휴메딕스와 공동 개발한 신제품 '엘라비에 리투오'로 스킨부스터 시장에도 진출했다. ECM(세포외기질)을 직접 주입하는 차별화된 방식으로 마진율이 50%에 달하는 고수익 제품이며, 의료기기로의 전환 연구개발도 병행하고 있다.

한 연구원은 "회사는 중국 내 영업망 확대를 위해 전략적 투자자를 물색 중이며, 메가덤 플러스 제품의 적응증 확대와 생산 승인 가속화를 통해 조기 매출 실현을 노리고 있다"며 "올해는 90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리투오와 중국 매출이 실적 달성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난해 엘앤씨바이오는 매출 721억원, 영업이익 25억원을 기록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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