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결장' 샌프란시스코, 볼티모어 13-2 대파…지구 3위 탈환

이정후 대신 출전한 길버트, 5타수 3안타 3타점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볼티모어 오리올스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한 샌프란시스코 자이어츠의 라파엘 데버스. 2025.09.01.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끝까지 벤치를 지키면서 휴식을 가졌다. 메이저리그(MLB) 샌프란시스코는 타선의 불방망이를 앞세워 볼티모어 오리올스를 완파했다.

샌프란시스코는 1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MLB 볼티모어와의 경기에서 13-2로 완승을 거뒀다.

3연승을 달린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전적 68승 69패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68승 70패)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3위에 복귀했다.

대패를 당한 아메리칸리그 동부지구 최하위 볼티모어 오리올스(61승 76패)는 2연승이 불발됐다.

지난달 28일부터 31일까지 4경기 연속 선발 출장했던 이정후는 이날 결장했다. 이정후는 전날 볼티모어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연속 안타 행진이 5경기에서 중단됐다.

이정후는 올 시즌 129경기에 출전해 타율 0.259 7홈런 48타점 63득점 10도루에 OPS(출루율+장타율) 0.727의 성적을 냈다.

[샌프란시스코=AP/뉴시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이정후가 28일(현지 시간) 미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9회 말 1사 1,2루 3-3 상황에서 끝내기 적시타를 친 후 환호하고 있다. 이정후는 4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고, 샌프란시스코는 4-3으로 승리하며 5연승을 기록했다. 2025.08.29.

샌프란시스코는 이정후가 출전하지 않았지만, 장단 16안타를 폭발해 대량 득점을 올리는 데 성공했다.

라파엘 데버스가 5타수 3안타 1홈런 2타점으로 공격을 주도했고, 이정후 대신 선발 출장한 드류 길버트는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샌프란시스코의 선발 마운드를 지킨 저스틴 벌렌더의 호투도 돋보였다. 5이닝을 10탈삼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시즌 2승째(10패)를 수확했다.

볼티모어 선발 마운드에 오른 일본인 투수 스가노 도모유키는 3⅓이닝 동안 안타 10개를 얻어맞고 무려 7점을 허용했다. 시즌 6패째(10승)를 당했다.

3-0으로 앞선 4회말 샌프란시스코는 1사 1, 2루에서 나온 상대 실책을 틈타 2루 주자 루이스 마토스가 홈을 밟았고, 후속 타자 드류 길버트가 2타점 3루타를 날려 6-0으로 달아났다.

이어진 1사 3루 찬스에서는 엘리엇 라모스가 좌전 적시타를 터트렸다.

샌프란시스코는 6회말에도 점수를 뽑아내면서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2사 1, 2루에 기회에서 도미닉 스미스가 1타점 우전 적시타를 작렬했고, 만루에서는 마토스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데버스가 홈을 밟았다.

이후 패트릭 베일리가 밀어내기 볼넷까지 얻어내면서 샌프란시스코가 10점 차로 앞섰다.

샌프란시스코는 8회말 안타 3개와 볼넷 2개를 묶어 3점을 추가해 볼티모어 마운드를 완전히 무너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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