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하남 망월천서 의문의 물고기 떼죽음…"집중호우 뒤 오염물질 유입" 추정

등록 2025.09.02 15:12:19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망월천 물고기 집단폐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최훈종 의원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망월천 물고기 집단폐사 현장에서 작업자들이 죽은 물고기를 수거하고 있다. (사진=최훈종 의원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하남=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하남시 망월천 상류에서 물고기들이 떼죽음을 당해 관계당국이 원인을 조사 중이다.

2일 하남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30분께 하남시 망월천 하남시청소년수련관 앞 지점부터 상류로 약 300m 구간에 물고기들이 집단 폐사해 떠 있는 것을 주민이 발견해 신고했다.

신고를 접수한 시는 연력을 동원해 현장에 떠 있는 물고기 약 10㎏을 수거하고, 하천 물을 채수해 시험기관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전날 집중호우 예보로 망월천 유지용수 공급이 중단된 뒤 오후 7시께 내린 비로 도로의 오염물질이 하천에 유입되면서 물고기들이 폐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남시 관계자는 “하수도를 통한 오염물질 유입도 확인했으나 유입 흔적은 찾지 못했다”며 “유지용수 공급이 중단돼 수위가 낮아진 상태에서 도로의 오염물질이 유입돼 일시적으로 수환경에 변화가 생긴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의회 최훈종 의원은 이날 현장을 확인한 뒤 “망월천 물고기 떼죽음은 단순 사고가 아니라 하천관리체계 전반의 허점을 드러난 중대한 사건”이라며 철저한 원인 규명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