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이브왕' 노리는 치열한 경쟁…KT 박영현부터 SSG 조병현까지 촘촘
KT 박영현, 31세이브로 2위와 1개 차 선두
김원중·김서현·류진욱·조병현도 바짝 뒤쫓아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위즈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4/NISI20250824_0020945136_web.jpg?rnd=20250824205630)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4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KT 위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에서 KT 위즈가 3-2로 승리를 거두고 KT 위즈 마무리 투수 박영현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시즌 막판 치열한 중위권 싸움만큼이나, 세이브왕 자리를 둔 경쟁도 뜨겁다.
각 팀의 마무리 투수들은 독보적 선두 없이 촘촘한 상위권을 형성하며 마지막까지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
프로야구 KT 위즈의 박영현은 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쏠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9회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비록 8-8 동점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더하지는 못했으나, 그는 지난해 세이브왕을 차지한 정해영(KIA 타이거즈)의 31개와 이미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시즌 막바지를 향해가는 가운데 세이브왕 경쟁도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현재 박영현의 뒤를 이어 김원중(30개·롯데), 김서현(29개·한화 이글스), 류진욱(28개·NC 다이노스), 조병현(27개·SSG 랜더스)이 바짝 뒤쫓고 있다.
앞선 시즌과는 조금 다른 양상이다.
지난해 정해영은 6월말 약 한 달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시즌 후반기 무섭게 세이브를 쌓으며 9월 시작과 동시에 이 부문 선두를 꿰찼다.
당시 2위였던 오승환(삼성 라이온즈)이 부진 끝에 마무리 보직을 김재윤에게 넘기며 정해영은 1998년 임창용 이후 26년 만에 타이거즈 소속 구원왕을 일찌감치 확실시했다.
이보다 앞선 2021, 2022, 2023시즌엔 오승환(44세이브), 고우석(42세이브·당시 LG 트윈스), 서진용(42세이브·SSG 랜더스)이 경쟁자들을 크게 누르고 압도적 선두를 질주했다.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21. myj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8/21/NISI20250821_0020942684_web.jpg?rnd=20250821215501)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2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LG 트윈스의 경기, 9회말 롯데 마무리투수 김원중이 역투하고 있다. 2025.08.21. [email protected]
박영현이 끝까지 세이브 선두 자리를 지킬 경우 그는 2023년 홀드왕, 지난해 승률왕에 이어 3년 연속 타이틀 획득에 성공한다.
2022년 1차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박영현은 이듬해 필승조로 자리매김해 32홀드를 거두고 홀드왕에 올랐다. 지난 시즌엔 25세이브를 따내 세이브 부문 공동 4위에 올랐으나, 10승 2패로 승률 0.833을 작성해 승률왕에 올랐다.
올해도 승률 전체 1위(0.833)를 달리고 있는 그는 풀타임 마무리로는 이제 2년 차에 불과하지만, 리그를 대표하는 클로저로 우뚝 섰다.
2020년부터 세이브왕을 노렸으나 매년 아쉽게 놓쳤던 김원중도 타이틀을 가져갈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비록 지난달 팀이 긴 연패에 빠지며 김원중도 주춤했다. 롯데가 본격적인 5강 싸움에 합류한 만큼 그의 역할은 더욱 중요해질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8월 SSG 마무리 투수로 낙점된 조병현은 안정적인 활약으로 올 시즌은 내내 팀의 뒷문을 지키고 있다.
올 시즌 59경기에서 5승 3패 27세이브를 기록 중인 그는 후반기 리그에서 가장 눈에 띄는 마무리로 손에 꼽힌다.
특히 전날(3일) 광주 KIA전에서 2-1로 앞선 9회말 등판과 동시에 안타 두 방을 맞고 위기를 내줬으나, 후속 나성범, 오선우, 박재현을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저력을 발휘했다.
올해 NC의 마무리 자리를 꿰찬 류진욱도 팀의 믿음에 보답하고 있다.
2023년 22홀드(5위)를 달성하며 기대를 모았던 그는 지난해 부상과 부진으로 다소 부침을 겪기도 했으나, 올해는 팀의 상승세를 이끄는 주역으로 자리 잡았다.
시즌 초반 리그에 돌풍을 일으키다가 잠시 슬럼프에 빠졌던 김서현도 차츰 구위를 회복하고 있으며,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 SSG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0.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5/20/NISI20250520_0020817880_web.jpg?rnd=20250520215752)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2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SSG 랜더스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9회 SSG 조병현이 역투하고 있다. 2025.05.20. [email protected]
공교롭게도 이들의 소속팀은 모두 포스트시즌 티켓을 위해 치열한 경쟁 중이다.
KT는 전날 5위 경쟁자 롯데를 상대로 9-8 끝내기 승리를 거두고 순위를 끌어올렸다.
2위 한화 역시 선두 탈환을 위한 마지막 일격을 시도하고 있으며, SSG는 3위 수성을 위해 애쓰고 있다. 7위 NC도 막판 스퍼트를 시도하고 있다.
시즌 막판 각 팀 마무리의 세이브 수가 승리와 직결되는 만큼 이들의 기록이 팀의 가을야구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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