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최기문 "태봉산단, 원주 경제 패러다임 바꾼다"
4700억 규모 복합단지…첨단산업 유치
"의료기기·바이오·첨단산업 집적지 육성"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 최기문 대표.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뉴시스]이덕화 기자 = "태봉일반산업단지는 산업용지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원주 경제의 패러다임을 바꿀 것입니다."
강원 원주시는 구도심과 혁신도시를 잇는 태장동·봉산동 일원에 139만㎡(약 42만평) 규모의 태봉일반산업단지를 조성하며 미래 산업 거점 확보에 나섰다.
대우건설과 대성건설이 공동 출자한 특수목적법인(SPC)인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가 주도하는 이 사업은 4700억원이 투입되는 대형 프로젝트다.
최기문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 대표는 미래 첨단산업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청사진을 제시했다.
다음은 최기문 태봉산단 대표와의 일문일답.
-태봉산단의 현재 진행 상황과 주요 일정은.
"지난 7월2일 국토교통부가 강원도 산업단지 지정계획 반영을 고시했다. 이에 따라 올해 말까지 산업단지 지정계획 승인신청서를 접수하는 일정으로 추진하고 있다. 내년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가 2030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태봉산단의 핵심 경쟁력과 강점은.
"태봉산단의 가장 큰 강점은 우수한 입지다. 연접한 동부순환로를 통해 영동고속도로, 광주~원주 고속도로, 중앙고속도로 등과 연결돼 전국으로 이어진다. 중앙선과 경강선 고속철도가 인접해 있고 여주~원주선이 2028년 준공된다. 향후 GTX-D노선이 연장되면 철도망이 수도권과 전국으로 사통팔달 연결된다.
특히 도심지에 가까이 위치함에 따라 출퇴근 거리가 짧고 산업·주거·상업·공원이 어우러지는 복합단지로 개발돼 타 산업단지 대비 높은 경쟁력을 갖추게 된다. 수도권에 1시간 내 도달할 수 있는 접근성도 큰 장점이다."
-어떤 산업 분야 유치에 중점을 두고 있나.
"원주시가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의료기기, 제약, 바이오 등 의료 관련 분야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등 친환경기업 유치를 중점을 두고 있다. 특히 협력업체와 동반해 입주할 수 있도록 규모 있는 앵커기업을 최우선으로 유치할 계획이다.
현재 백신개발 제약·바이오업체가 5만평 입주 예정이다. 데이터센터를 희망하는 업체와 3만평 입주를 협의 중이다. 다수의 의료기기업체, 전자부품업체와도 입주상담을 진행 중하고 있다."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 위치도. *재판매 및 DB 금지
-원주의 기존 의료기기밸리, 혁신도시 등과 어떤 시너지를 기대하나.
"태봉산단은 혁신도시와 불과 5분 거리다. 혁신도시에 입주한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13개의 공공기관들과 같은 단지 안에 있듯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태장농공단지, 동화농공단지, 원주기업도시도 10㎞ 내에 위치하고 있다. 원주의료기기산업진흥원과 각 단지 내 의료기기업체들과도 충분한 연계를 통해 기업활동을 할 수 있다. 이는 원주의 의료기기 산업 생태계를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가 될 것이다."
-기업들이 태봉산단을 선택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절반 이상은 수도권에 있다. 기업 입장에서는 물류비용 등을 감안해 최대 수요처인 수도권과의 거리가 중요할 수밖에 없다. 태봉산단은 교통인프라가 우수하고 수도권에 1시간 내 도달할 수 있는 거리에 있기 때문에 큰 관심을 받고 있다.
36만명 이상의 배후인구도 보유하고 있어 인력확보 면에서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타 산업단지와 비교해 도심지 안에 위치하고 있어 접근성과 정주여건이 뛰어난 점이 큰 매력이다."
-지역사회, 주민과의 상생을 위한 노력은.
"지난 4월 지역주민, 관심 기업 등에게 사업설명회를 진행했다. 당 사업 일정 등을 설명하고 주민 의견을 경청했다. 태봉산단은 주변 지역 뿐만 아니라 원주시의 미래와 밀접하게 연결돼 있다. 지역경제 활성화와 주민과의 동반성장 등 공공성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주민 의견을 경청하고 사업에 반영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원주시와 강원도 경제에 어떤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기대하나
"원주시가 지난 40년간 구축한 산업단지 면적은 약 80만평 정도다. 그동안 원주시는 산업용지 부족으로 인해 기업유치에 상당한 애로를 겪고 있다. 태봉산단 면적은 약 42만평이다. 지난 40년간 공급한 면적의 절반이 넘는다. 생산유발효과는 약 1조원, 고용유발효과는 약 60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원주시와 강원도 지역경제 활성화의 토대를 마련하고 일자리 창출에도 상당히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
-원주시민과 지역 기업에 전하고 싶은 메시지가 있다면.
"태봉산단은 원주시민과 지역기업 전체에 막대한 영향을 줄 수 있는 대규모 개발사업이다. 많은 우량기업들을 유치함으로써 세수 증대 등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우수한 일자리를 늘려 시민의 고용창출을 만들어 내야 한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태봉산단 개발이 성공적으로 추진되는 것이 중요하다. 태봉산단이 원주시와 강원도, 원주시민과 지역 기업 모두의 이익을 창출하는 사업으로 마무리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을 바란다."

원주태봉일반산업단지㈜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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