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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선원 의원, 내란특검 출석…"총리·국정원까지 증거인멸"

등록 2025.09.04 14:2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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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무인기 등 내란·외환 의혹 참고인 조사

"尹정권 증거인멸…조은석 특검 거들 것"

무인기 납품 의혹 제기…방첩사 은폐도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4. myjs@newsis.com

[서울=뉴시스] 최진석 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에 마련된 조은석 내란 특검 사무실에 참고인 자격으로 출석하며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이태성 고재은 기자 =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4일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의혹을 수사하는 내란 특검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했다.

박 의원은 이날 오후 2시께 내란 특검팀(특별검사 조은석) 조사를 받기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고검 청사에 도착했다.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이, 대통령이, 국방 장관과 총리, 기재부 장관, 국정원까지 나서서 증거인멸과 호도를 하고 있다"며 "제가 할 수 있는 부분에 대해선 최선을 다해 조사에 임하고 성실하게 진술을 해서 조은석 특검의 사초 쓰기에 단 한 자라도 거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평양 무인기 관련 의혹을 제기한 데 대해선 "어떤 부분이든 조사에 질문이 있으면 성실히 답변할 것"이라고 했다.

국민의힘의 계엄 표결 방해 의혹에 대해선 "만약 질문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도 성실하게 답변할 것"이라고 전했다.

국회 정보위원회 간사이자 국가정보원 1차장을 지낸 박 의원은 윤석열 전 대통령 취임 초기부터 비상계엄 모의가 본격화됐다고 주장하는 등 내란·외환 관련 의혹을 지속 제기해왔다.

그는 지난해 평양 상공에서 발견된 무인기가 윤 전 대통령의 지시로 국방과학연구소에서 드론작전사령부로 우회 납품됐다며 무인기 관련 의혹도 제기했다.

최근엔 "지난해 10월 김용대 당시 드론작전사령관이 무인기 담당 영관급 중대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작전을 지시했다는 군 내부 제보를 확보했다"며 국군방첩사령부를 중심으로 조직적인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윤 전 대통령을 군형법상 불법 전투개시죄 등으로, 김용현 전 국방장관을 증거인멸 혐의로, 강구영 한국항공우주산업 사장을 불법 계약 개입 혐의로 각각 고발했다. 해당 계약에 관여한 국방과학연구소와 드론사 관계자들도 고발 대상에 포함시켰다.

박 의원은 지난 4월 민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를 거부한 조태용 전 국가정보원장을 정치관여 금지 위반과 직무유기 혐의로 경찰에 고발하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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