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양대 노총 만나 "기업과 대화해 오해 풀어야"…경사노위 제안도
李 "고용 안정성 등 기업과 한번쯤 터놓고 논의해야"
노동계 '주 4.5일제' 요구엔 "자율적 운영 사례 많아"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 노총 위원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양경수(오른쪽)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276_web.jpg?rnd=20250904142631)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 노총 위원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양경수(오른쪽) 민주노총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하지현 김경록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양대 노총 위원장을 만나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에 참여해달라고 당부했다. 노동계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전했다.
이 대통령과 양경수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 김동명 한국노동조합총연맹 위원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이 같은 대화를 나눴다고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후 양대 노총 위원장과 함께한 공식 회동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근 '노란봉투법(노조법 2·3조 개정안)' 통과를 계기로 노동계가 기업과의 상생·협력에 적극 나설 것을 당부하기 위해 마련된 자리다. 정부에선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대통령실에선 문진영 사회수석이 함께 자리했다. 화합을 상징하는 비빔밥이 오찬 메뉴로 제공됐다고 한다.
이 대통령은 모두발언에서 최근 노란봉투법을 두고 노동계와 기업 양쪽 입장이 엇갈린 데 대해 "양쪽을 다 보면서 우리 사회가 불신이 많고, 소통도 안 하고, 대화가 부족하다는 생각을 한다"며 "우리 사회의 제일 큰 과제가 포용과 통합인데 노동자와 사용자 측이 정말 대화해야 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일단 대화를 해서 오해를 풀고, 있을지 모르는 적대감 같은 것도 해소하고, 진지하게 팩트에 기반해서 입장 조정을 위한 토론을 많이 해야 한다"고 말했다.
나아가 "우리 사회가 근본적으로 한 단계 도약하려면 사회 안전망 문제, 기업들의 부담 문제, 고용의 안정성과 유연성 문제 등을 터놓고 한 번쯤 논의해야 한다"고 했다.
이 대통령은 민주노총이 최근 국회가 주도하는 사회적 대화에 참여하기로 결정한 것을 치켜세우며, 경사노위의 사회적 대화도 재개돼야 한다는 뜻도 밝혔다.
강 대변인은 "(이 대통령은 경사노위는) 정부와 노사가 만나 대화하자는 의미이니 대화 창구로 활용해달라고 이야기했고, 긍정적으로 검토해달라는 답을 얻었다"며 "대화 창구가 많아져야 하고, 대화가 시작이고 목적이며 과정이란 말을 (이 대통령이) 여러 번 했다"고 전했다.
경사노위 위원장 거취 등 구체적인 논의는 이 자리에서 오가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 노총 위원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4. photocdj@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9/04/NISI20250904_0020961283_web.jpg?rnd=20250904142715)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양대 노총 위원장과 오찬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대통령실통신사진기자단) 2025.09.04. [email protected]
양대 노총 위원장은 노동법 신속 입법과 '주 4.5일제' 시행을 요청하고 노정 교섭 등을 제안했다.
김동명 한국노총 위원장은 남은 노동 입법에 관한 이 대통령의 관심을 당부하는 동시에, '주 4.5일제' 도입 필요성에 대해 환기했다.
김 위원장은 "조금 더 과감한 주 4.5일제 시범 사업의 도입이 필요하다"라며 "노사 간 자율 협약을 통해서 즉시 주 4.5일제 시행이 가능한 곳에서는 정부가 나서서 최대한 권장하고 독려하는 역할을 해 주셔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양경수 민주노총 위원장은 "기후위기와 불평등 노동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전면적인 노정 교섭을 제안한다"며 "노정 교섭을 통해 노정 간 신뢰를 회복하고, 구축하고, 대화의 효용성을 확인하는 것이 선행돼야 한다"고 했다.
강 대변인은 한노총의 '주 4.5일제' 시행 요청에 대한 이 대통령의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연세의료원 등 (주 4.5일제를) 시범적, 자율적으로 운영하는 경우가 많지 않나. 그런 정도의 이야기가 오갔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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