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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GM 회장과 미래차 논의…어떤 메시지 나올까?

등록 2025.09.11 11:47:02수정 2025.09.11 12:5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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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바라 회장과 공동 기조연설

한미 전기차 정책 변화 주목

협력 진전·공급망 확대 가능성

전동화·로봇 전략 메시지 이목

[서울=뉴시스]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열린 2024년 신년회에서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지난해 기아 오토랜드 광명의 국내 첫 전기차 전용공장에서 열린 2024년 신년회에서 새해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정의선 회장.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유희석 기자 =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1일(현지시각) 미국 미시간주 디트로이트에서 제너럴모터스(GM) 메리 바라 회장과 함께 글로벌 자동차 산업의 미래를 논의한다.

두 사람의 공동 기조연설에 어떤 메시지가 담길 지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이번 무대는 미국 자동차 전문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가 주최하는 콘퍼런스로, 현대차와 GM의 수장이 공식 석상에서 처음 나란히 연설하는 자리다.

양사는 지난해 9월 전동화, 상용차 공동 개발, 공급망 관리, 친환경 에너지 기술 분야에서 협력하기로 한 포괄적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바 있다.

이를 통해 현대차그룹과 GM는 오는 2028년 출시를 목표로 5종의 차량을 공동 개발하겠다는 계획도 발표했다. 이번에 더욱 구체화한 진전 상황이 공개될 지 주목된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수소차, 상용차 부문에서 현대차와 GM 협력이 현실화하고 있음을 시사하는 공동 메시지가 나올 가능성도 주목한다. 협력 범위가 단순한 기술 교류를 넘어 공급망 관리와 에너지 인프라 확장으로 확대될 것이란 전망도 있다.

정의선 회장은 또 전동화 가속, 자율주행과 로보틱스 기술, 미래 모빌리티 혁신 등 그룹의 중장기 전략을 재차 강조할 전망이다.

특히 보스턴 다이내믹스 기업공개(IPO) 추진과 연계해 로봇·AI 생태계에 대한 청사진을 제시할 가능성에 이목이 쏠린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구상을 어떻게 풀어내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정 회장은 미국 내 복잡한 대외환경에도 직면해 있다.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25% 고관세 정책은 현대차·기아의 가격 경쟁력에 부담을 주고 있으며, 최근 조지아주 배터리 합작 공장에서 발생한 미 이민 당국의 불법 고용 단속은 현지 생산 전략의 리스크를 부각시켰다.

업계 관계자는 "정의선 회장이 미국 시장에서 직면한 관세, 노동, 투자 불확실성을 돌파하는 동시에 글로벌 리더십을 보여줄 메시지를 내놓을 것"이라며 "GM과 협력이 구체화되면 글로벌 전동화 경쟁의 중대한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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