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 24주기 美 추모 물결…트럼프, 펜타곤 추모식 참석
워싱턴·뉴욕 등지서 전통 의식 거행
커크 피살 여파로 일정 일부 변경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로 기록된 2001년 9·11 테러 발생 24주기를 맞아, 11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국방부(펜타곤) 청사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2025.09.12](https://img1.newsis.com/2025/09/12/NISI20250912_0000625091_web.jpg?rnd=20250912023522)
[워싱턴=AP/뉴시스] 미국 역사상 최악의 테러 참사로 기록된 2001년 9·11 테러 발생 24주기를 맞아, 11일(현지 시간) 미국 전역에서 대규모 추모 행사가 열렸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워싱턴DC 국방부(펜타곤) 청사에서 열린 추모행사에서 거수경례를 하는 모습. 2025.09.12
워싱턴DC 국방부(펜타곤) 청사와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 등 주요 추모 장소에서는 희생자를 기리는 묵념, 이름 호명, 타종 등 전통적인 절차가 이어졌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부인 멜라니아 여사와 함께 펜타곤 청사 내 안뜰에서 열린 추모식에 참석했다. 행사에는 각료 대부분과 군 수뇌부도 동석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설에서 “야만적인 괴물들이 우리 문명의 상징을 공격했지만, 미국인들은 주저하지 않고 당당히 맞섰다”며 “우리는 결코 굴복하지 않으며, 결코 포기하지 않을 것임을 세계에 증명했다”고 말했다.
이어 “2977명의 희생자를 결코 잊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을 겨냥해 “작년엔 우리나라가 죽은 나라였지만, 지금은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나라가 됐다”고 주장했다.
전날 유타주 유타밸리대학에서 피격돼 숨진 보수 성향 정치운동가 찰리 커크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트럼프 대통령은 커크에게 ‘대통령 자유훈장’ 수여 계획을 밝혔다. 커크는 트럼프의 최측근으로 알려져 있다.
커크 피살 사건의 여파로 인해, 당초 외부 기념관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펜타곤 추모식 장소는 급히 내부 안뜰로 변경됐다.
가장 많은 희생자가 발생했던 뉴욕 맨해튼 ‘그라운드 제로’에서도 추모 행사가 거행됐다. 유족과 생존자들은 무대에 올라 희생자 2977명의 이름을 한명씩 호명했고, 매 호명마다 종이 울렸다.
한편, JD 밴스 부통령은 당초 뉴욕 행사 참석이 예정돼 있었으나, 커크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로 이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2001년 9월 11일, 오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알카에다 조직은 민간 항공기 4대를 납치해 뉴욕 세계무역센터(WTC) 쌍둥이 빌딩과 펜타곤 등에 충돌시켰다. 또 다른 항공기 한 대는 펜실베이니아주 생크스빌 인근 들판에 추락했다. 공식 집계에 따르면, 뉴욕에서 2753명, 펜타곤에서 184명 등 총 2977명이 희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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