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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中 우주 감시 전쟁…‘中 우주정거장 정찰 美 위성, 中 위성이 촬영 성공’

등록 2025.09.16 10:44:09수정 2025.09.16 11:3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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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시 위성 역방향 관측, 상대 속도 빨라 고도의 기술 필요

위성간 촬영, 레이저 무기와 결합하면 우주 교전의 단초될 수 있어

美-中 2019년과 2024년 각각 우주군 창설 등 우주 군사화 가속 중

[서울=뉴시스] 중국 '창광위성'의 지린-1 정찰 위성이 촬영한 미국 ‘막사르 인텔리전스’가 운영하는 ‘월드뷰 군단 위성.(출처: SCMP) 2025.09.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중국 '창광위성'의 지린-1 정찰 위성이 촬영한 미국 ‘막사르 인텔리전스’가 운영하는 ‘월드뷰 군단 위성.(출처: SCMP) 2025.09.16.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미국의 스파이 위성이 중국의 우주 정거장을 감시하고 있는 동안 중국의 스파이 위성은 미국의 위성을 몰래 정찰하고 촬영했다고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가 16일 보도했다.

이는 우주 공간에서 점차 치열해지는 ‘전략적 치고 받기’가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가들은 보고 있다고 신문은 보도했다.

‘창광 위성기술’이 운영하는 중국의 지린-1 위성군은 8일 유리한 궤도 창을 확보해 40~50km 거리에서 미국의 스파이 위성 ‘월드뷰 군단 위성’의 이미지 4장을 촬영했다.

13일 회사 공식 SNS에 게시된 이 사진은 창광이 역동적인 우주 기반 이미지를 공개한 첫 사례라고 SCMP는 전했다.

앞서 미국의 상업용 원격 감지 기업 ‘막사르 인텔리전스’가 운영하는 ‘월드뷰 군단 위성’은 7월 초 중국의 스젠-26 위성의 이미지를 SNS에 올렸다.

6월 3일 촬영한 스젠-26 위성은 각각 1.9cm와 4.9cm의 해상도로 29km와 74km 거리에서 촬영됐으며 위성의 구조를 선명하게 보여주었다.

‘막사르 인텔리전스’의 미국 정부 사업 부문 총괄 매니저 수잔 헤이크는 스젠-26이 중국의 최신 세대 광학 정찰 위성이라며 이미지의 선명도는 궤도 관측의 새로운 시대를 알리는 신호라고 말했다.

‘월드뷰 군단 위성’은 이전에도 중국의 우주정거장 천궁과 국제우주정거장(ISS)의 사진을 10cm 해상도로 공개한 바 있다.

군사 분석가들은 이같은 ‘스파이 위성 촬영 경쟁’은 위성 추적, 위치 지정 및 고정밀 영상 기능의 발전으로 인해 치열해지는 우주 경쟁을 강조한다고 말했다.

우주 공간에서 위성이 다른 위성을 영상화하는 것은 관련된 상대 속도가 극도로 빨라서 훨씬 더 어렵고, 뛰어난 조준 및 추적 제어가 필요하다.

이러한 역량은 우주 객체 식별, 모니터링, 대위성 작전 검증에 필수적이며 상당한 전략적 억제력을 발휘할 수 있다. 특히 레이저 무기와 결합되면 위성 기반 공격 및 방어 교전의 길을 열 수 있다고 보고 있다.

분석가들은 우주가 전략적 경쟁의 최전선이 되면서 갈등으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해 보다 효과적인 행동 규범을 확립하는 것이 시급히 필요하다고 경고하고 있다고 SCMP는 전했다.

감시 위성의 역방향 관측에는 우주의 목표물을 실시간으로 획득, 식별, 추적하는 것이 필요하며, 이를 통해 궤도 활동에 대한 고정확도의 신속한 조기 경보가 가능해진다.

중국 최초의 상업용 원격 감지 회사인 창광위성은 현재 궤도에 100개 이상의 지린-1 위성을 운영하고 있다.

이들 위성은 최대 0.5미터의 해상도를 달성하고 10분 이내에 전 세계의 모든 지점을 재방문할 수 있다.

우주의 군사화가 확대됨에 따라 기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미국은 2019년 우주군을 여섯 번째 독립 군종으로 창설했다. 중국도 지난해 4월 인민해방군 항공우주군을 창설했다. 이달 3일 베이징에서 열린 80주년 전승절 열병식에도 참여했다.

우주 작전을 둘러싼 국제적 긴장이 고조된 적이 있다.

2021년 스페이스X의 스타링크 위성이 두 차례 중국 우주정거장에 접근했고 그해 7월과 10월에 회피 안전 기동이 이루어졌다.

당시 중국은 미국에 유사한 사건이 재발하지 않도록 즉각적인 조치를 취하고 국제 우주법적 틀을 존중할 것을 촉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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