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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ACL2 빠툼 원정서 1-0 승리…이동협 프로 데뷔골

등록 2025.09.18 23:3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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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호재·조르지·기성용 등 주축 빼고 진땀승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K리그1 포항 박태하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안경남 기자 = 프로축구 K리그1 포항 스틸러스가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2(ACL2) 태국 원정에서 승리하며 산뜻하게 출발했다.

포항은 18일 태국 빠툼타니의 BG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ACL2 조별리그 H조 1차전 원정 경기에서 빠툼 유나이티드에 1-0으로 승리했다.

전반 41분에 터진 이동협의 프로 데뷔골로 귀중한 승점 3점을 따냈다.

이로써 포항은 이날 카야FC 일로일로(필리핀) 원정에서 3-0으로 완승을 거둔 탬피니스 로버스FC(싱가포르)에 이어 조 2위에 자리했다.

지난해 코리아컵 우승팀 자격으로 AFC 클럽대항전 2부 격인 ACL2에 나선 포항은 대회 우승에 도전한다.

총 32개 팀이 참가하는 ACL2는 4개 팀씩 8개 조로 나뉘어 홈 앤드 어웨이로 12월3일까지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 조 2위까지 16강 토너먼트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포항은 2024~2025시즌 AFC 클럽대항전 최상위 대회인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에 나섰으나 16강에 오르지 못했다.

올 시즌 K리그1 4위에 올라 상위권 경쟁 중인 포항은 팀을 이원화해 빠툼 원정에 나섰다.

이호재, 조르지, 기성용, 오베르단, 신광훈 등 주축 선수들을 원정 명단에서 아예 제외했다.

대신 백상동, 강현제, 주닝요 등 그동안 출전 시간이 적었던 선수들에게 대거 기회를 줬다.

포항은 전반 23분 바툼의 노쓰다 가쿠토의 왼발 프리킥이 크로스바를 스치며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어 전반 26분에는 김종우의 왼발 슛이 빠툼 골대를 때리며 아쉬움을 삼켰다.

[서울=뉴시스]프로축구 포항 이동협(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프로축구 포항 이동협(오른쪽).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분위기를 탄 포항은 전반 41분 선제골로 균형을 깼다.

주닝요가 측면에서 수비수를 제치고 올린 크로스를 이동협이 문전에서 받아 오른발 터닝슛으로 차 넣었다.

2024년 포항에서 데뷔한 이동협의 프로 첫 골이다.

전반을 1-0으로 마친 포항은 후반 12분 조상혁, 김인성을 투입하며 굳히기에 들어갔다. 후반 23분에는 안재준까지 들어갔다.

다급해진 빠툼은 후반 14분 태국 국가대표 차나팁 송크라신 등을 투입해 승부수를 던졌다.

포항은 후반 막판 들어 수비 집중력이 떨어지며 몇 차례 실점 위기를 맞았다.

후반 41분에는 도이 모도유키가 포항 수비라인을 깨고 들어가 윤평국 골키퍼까지 제친 뒤 왼발 슛을 시도했으나 옆 그물로 향했다.

추가시간에는 세이딘 은디다예의 오버헤드킥이 골대를 때렸다. 오프사이드가 선언됐지만, 아찔했던 순간이다.

다행히 포항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치며, 빠툼 원정을 1-0 승리로 마무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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