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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위 확정 노리는 LG vs 추격하는 한화, 이번 주말 '운명의 맞대결'[주간 야구 전망대]

등록 2025.09.22 14:01:32수정 2025.09.22 14: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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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1위 확정 매직넘버 '5'…대전 3연전 이전 확정 불가능

한화, LG와 3연전 모두 이겨야 역전 우승 '희망'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4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9.10.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10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25 KBO리그 LG 트윈스 대 두산 베어스의 경기, 8-4으로 승리한 LG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9.1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김희준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가 한국시리즈 직행 티켓이 걸린 1위 자리를 두고 이번 주말 운명의 3연전을 벌인다.

한국 야구 팬들의 시선은 오는 26~28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로 쏠린다. LG와 한화의 올 시즌 마지막 3연전에서 정규시즌 1위 팀이 가려질 가능성이 크다.

현재 LG의 1위 확정 매직넘버는 '5'다. 매직넘버는 LG가 이기고, 한화가 질 때마다 하나씩 줄어든다.

LG와 한화 모두 맞대결 이전에 2경기씩 치른다. LG는 24일 창원에서 NC 다이노스와, 25일 울산에서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 경기를 한다. 한화는 24일 인천에서 SSG 랜더스를 만난 뒤 잠실로 이동해 두산 베어스를 상대한다.

24~25일 LG가 2경기를 연달아 이기고, 한화가 내리 져도 LG의 1위 확정 매직넘버는 '1'이 남는다.

1위 쟁탈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는 것은 LG다.

22일 현재 83승 3무 51패인 LG가 80승 3무 54패를 기록 중인 한화에 3경기 차로 앞서있다.

LG는 한화와의 3연전 중 한 경기만 승리해도 정규시즌 1위 확정이 매우 유리해진다.

추격자인 한화는 24일, 25일 경기를 최대한 이기고, LG와의 3연전을 모두 잡아야 역전 우승을 노려볼 수 있다.

염경엽 LG 감독은 한화와의 3연전에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임찬규를 차례로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팀 내 1~3선발을 한화전에 모두 투입하는 것이다.

대체 선수로 8월 중순 LG에 합류한 톨허스트는 7경기 5승 2패 평균자책점 2.84로 활약 중이고, 치리노스는 후반기 들어 10경기에서 6승 무패 평균자책점 2.67로 안정감을 자랑하고 있다. 임찬규는 토종 선발 중 가장 믿을만한 투수다.

올 시즌 한화전에서 치리노스와 임찬규 모두 강한 모습을 보였다. 치리노스는 한화전에 두 차례 등판해 1승 무패 평균자책점 1.38을, 임찬규는 4경기에서 2승 무패 평균자책점 0.62를 작성했다. 톨허스트는 아직 한화를 상대한 적이 없다.

한화는 LG와의 첫 경기에 '극강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투입할 가능성이 크다. 폰세는 20일 수원 KT 위즈전에 선발 등판해 정상적으로 닷새를 쉬고 26일 LG전에 등판할 수 있다.

지난 16~18일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 3연전에 라이언 와이스, 류현진, 대체 자원인 윤산흠을 선발로 투입하고 20일 KT전에서 문동주를 불펜으로 활용한 한화는 이번주 5연전에 선발 순서가 고민이 될 수 밖에 없다.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대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6. jhope@newsis.com

[서울=뉴시스] 정병혁 기자 = 26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3대1로 승리한 한화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2025.08.26. [email protected]

만약 선발이 흔들린다면 양 팀 모두 일찌감치 불펜을 가동하며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LG와 한화 모두 세 차례 무승부를 기록했다. 남은 경기에서 더 이상 무승부가 나오지 않으면 같은 승률로 시즌을 마감할 가능성도 있다.

두 팀이 같은 승률로 시즌을 마치면 상대 전적이 앞선 팀의 홈 구장에서 단판으로 1위 결정전을 치른다.

2021년 KT와 삼성이 나란히 76승 9무 59패를 기록하고 공동 1위로 시즌을 마쳐 1위 결정전을 벌였다. 1986년 OB 베어스와 해태 타이거즈의 맞대결 이후 35년 만에 열린 1위 결정전에서는 KT가 이겼다.

중위권 순위 전쟁은 시즌이 얼마남지 않은 상황에서 더욱 열기를 더할 전망이다.

SSG는 시즌 내내 침체한 모습을 보여 고민을 안겼던 타선이 가을 이후 살아나면서 최근 10경기 7승 3패로 상승세를 탔고, 3위를 유지하고 있다.

69승 4무 61패로 3위인 SSG는 4위 삼성 라이온즈(69승 2무 66패)와 격차를 2.5경기까지 벌리며 한숨을 돌렸다.

4위 삼성과 5위 KT(68승 4무 66패)는 불과 반 경기 차라 언제 순위가 바뀌어도 이상하지 않다.

6위 롯데 자이언츠(65승 6무 66패)는 KT에 불과 1.5경기 차로 뒤져있어 여전히 가을야구 희망을 품어볼 수 있는 위치다.

24일에는 삼성과 롯데가, 25~26일에는 KT와 SSG가 맞대결을 펼쳐 중위권 판도는 또 달라질 수 있다.

7위 NC(62승 4무 70패)와 8위 KIA(62승 4무 70패)는 5위와 격차가 각각 3경기, 5경기로 벌어져 가을야구에서 멀어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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