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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찾은 이란 당국자들, '코스트코' 못 간다?…美 '쇼핑' 제재

등록 2025.09.23 11:48:30수정 2025.09.23 14: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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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청망청 쇼핑하게 안 두겠다"…유엔본부 구역 내로 이동도 제한

[뉴욕= AP/뉴시스]지난 6월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후 항의시위가 빗발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타임스 스퀘어에서 지지 시위를 하는 광경. 2025.09.23.

[뉴욕= AP/뉴시스]지난 6월 22일 미국의 이란 핵시설 공격후 항의시위가 빗발치자 트럼프 지지자들이 타임스 스퀘어에서 지지 시위를 하는 광경. 2025.09.23.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유엔총회 주간 뉴욕을 찾은 이란 당국자들의 쇼핑 등 활동에 제약이 걸렸다.

미국 국무부는 22일(현지 시간) 성명을 내고 유엔총회 주간 이란 대표단의 이동 및 창고형 도매 상점 접근, 사치품 쇼핑 등을 제한한다고 밝혔다.

국무부는 "이란 국민이 빈곤과 인프라 붕괴, 심각한 식수·전기 부족을 겪는 상황에서 정권 엘리트들이 뉴욕에서 흥청망청 쇼핑하도록 두지 않겠다"라고 했다.

이동의 경우 공식 유엔 업무 수행에 필요한 유엔 본부 구역 이내로 엄격하게 제한된다. 유엔 행사를 구실 삼아 뉴욕을 자유롭게 돌아다니도록 두지 않겠다는 것이다.

국무부는 "미국인의 안전은 언제나 우리의 우선 순위"라며 "이란 정권이 테러 의제를 홍보하기 위해 뉴욕을 활보하는 일을 허용하지 않겠다"라고 했다.

국무부는 일련의 조치를 "말 그대로 미국은 이란 국민과 함께한다는 것"이라며 "정권에 책임을 묻고 더 나은 삶을 추구하는 이란 국민을 흔들림 없이 지지한다"라고 했다.

AP는 이번 조치에 따라 이란 당국자들이 창고형 매장에서 시계, 모피, 보석, 핸드백, 지갑, 향수, 담배, 술 등을 사려면 정부 허가를 받아야 한다고 전했다.

아울러 "코스트코 같은 매장은 뉴욕을 방문하는 이란 당국자들이 선호하는 곳이었다"라며 "상품을 저가에 대량으로 구매해 집으로 보낼 수 있기 때문"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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