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美 공급망 '핵심 파트너'…'탈중국' 이끈다
脫중국 기조 속 美 핵심 파트너로 부상
TMC 투자로 니켈·코발트 원료 확보 나서
안티모니 수출 확대, 美 군수산업 안정화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 협력 성사
최윤범 회장, 백악관 회동으로 존재감 과시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로 글로벌 위상 강화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5.08.2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8/26/NISI20250826_0001926519_web.jpg?rnd=20250826090956)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 마이클 윌리엄슨 록히드마틴 인터내셔널 사장, 하워드 러트닉 미국 상무부 장관이 기념 촬영하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5.08.2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의 '탈(脫)중국' 정책 기조에 맞춰 군수·방산 산업의 핵심 파트너로 자리매김하는 한편, 글로벌 자원 안보 구도 속에 기업 위상 자체가 달라졌다는 평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고려아연은 지난 6월 미국 나스닥 상장사인 더 메탈스 컴퍼니(TMC)에 8500만 달러(약 1165억원)를 투자해 지분 5%를 확보했다.
TMC는 심해저에 분포한 망간단괴에서 니켈·코발트·구리·망간 등을 추출하는 캐나다계 기업으로, 향후 미국 내 제련소 건설과 협력까지 심도 있게 논의 중이다.
이는 중국 의존도가 높았던 핵심 광물의 공급선을 다변화하려는 전략으로, 2027년 상업 가동을 목표로 하는 고려아연의 올인원 니켈 제련소 원료 확보에도 남다른 의미가 있다.
![[사진=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3.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3/01/05/NISI20230105_0001169739_web.jpg?rnd=20230105095419)
[사진=뉴시스] 고려아연 온산제련소 전경 (사진=고려아연 제공) 2023.01.0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전략광물 공급망' 강화에 주력
안티모니는 탄약, 방호 합금, 방산 전자장비 등 군수산업에 필수 소재로, 미국은 그동안 중국산 의존도가 76%에 달했다.
하지만 중국이 지난해 희토류 수출 통제를 강화하면서 미국 내 공급망 불안이 가시화됐다.
이에 대응해 고려아연은 올해 6월과 8월 각각 20톤의 안티모니를 미국에 직접 수출한 데 이어, 최근 국내 화학 제조사와 협력해 내달 추가로 50톤을 공급한다.
또 연내 총 100톤의 안티모니를 수출하고, 내년에는 240톤 이상으로 수출 규모를 늘릴 계획이다. 이는 미국 군수산업의 공급망 안정에 기여하는 동시에 고려아연이 '대체 공급원'으로 인정받는 것과 다름 없다.
게르마늄 협력도 미국 공급망에서 상징적인 장면이다. 고려아연은 지난달 미국 방산기업인 록히드마틴과 게르마늄 공급·구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게르마늄은 적외선 센서와 야간투시경, 열화상 카메라 등 방산·우주 산업에 쓰이는 핵심 소재다. 현재 글로벌 생산의 68%를 중국산이 차지한다.
고려아연은 울산 온산제련소에 1400억원을 투자해 2028년부터 연간 10톤 규모의 고순도 게르마늄을 생산할 예정이다.
이번 협력은 한·미 민간 차원의 첫 성공 사례로 평가받으며, 전략광물 공급망에서 한국 기업의 위상을 단적으로 보여준다는 평이다.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5.06.1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6/16/NISI20250616_0001868412_web.jpg?rnd=20250616155027)
[서울=뉴시스] 최윤범 고려아연 회장이 온산제련소 내 안티모니 공장을 방문해 생산 제품을 둘러보는 모습. (사진=고려아연) 2025.06.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재판매 및 DB 금지
최윤범 회장, 대미 관계 강화에도 '앞장'
이 회의에서는 미국 내 광물 가공·정제 인프라 확충과 북미 광물 자급 전략 등이 폭넓게 다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이후 이재명 대통령 방미 경제사절단에도 합류해, 미국과의 무역협상에 힘을 보탰다.
이는 고려아연이 단순히 원자재 공급자가 아니라, 미국 내 산업 재편 과정에서 신뢰할 수 있는 '전략 파트너'로 자리매김 했음을 보여준다.
전문가들은 고려아연이 글로벌 공급망의 변화 속에 독보적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실제 고려아연은 아연·연 제련 과정에서 부산물로 생산되는 인듐, 비스무트, 안티모니 등 희소금속을 회수·가공해 한층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갖췄다.
업계 관계자는 "고려아연은 중국 의존도가 높은 핵심 광물의 대체 공급원으로서 미국이 반드시 필요로 하는 한국 기업 중 하나"라며 "안티모니와 게르마늄에 이어 니켈, 코발트 등으로 협력을 넓혀간다면 미국 내 전략적 파트너십은 더 확고해질 것"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