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태풍 '할롱' 접근에 폭풍·파랑 특별경보 발령
日기상청 “과거 경험 못한 위력…최고 경계 필요”
![[서울=뉴시스]제22호 태풍 ‘할롱’이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인근에 접근하면서, 일본 기상청이 8일 이즈제도 일부 지역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태풍 할롱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출처: 일본 기상청 웹사이트> 2025.10.08](https://img1.newsis.com/2025/10/08/NISI20251008_0001962342_web.jpg?rnd=20251008210318)
[서울=뉴시스]제22호 태풍 ‘할롱’이 일본 시즈오카현 이즈반도 인근에 접근하면서, 일본 기상청이 8일 이즈제도 일부 지역에 폭풍·파랑 특별경보를 발령했다. 태풍 할롱의 예상 이동 경로. <사진출처: 일본 기상청 웹사이트> 2025.10.08
일본 NHK 등에 따르면 일본 기상청은 8일 오후 4시50분, 이즈제도 남부의 하치조시마와 아오가시마 지역에 대해 해당 경보를 발표했다. 태풍 관련 특별경보 발령은 2013년 제도 도입 이후 5번째다.
기상청은 “과거에 경험하지 못했을 수 있는 수준의 폭풍과 높은 파도가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며 “최대급의 경계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할롱은 8일 오후 3시 기준 아오가시마 남서쪽 약 300㎞ 해상에서 시속 20㎞ 속도로 북동진 중이다. 중심기압은 935hPa,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속 50m이다.
기상청은 태풍이 매우 강한 세력을 유지한 채 9일 새벽께 이즈제도에 가장 근접한 뒤, 일본 본토 아래 해상에서 동쪽으로 빠져나갈 것으로 예보했다.
이즈제도에 초근접 시 최대 순간풍속은 초속 70m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초속 70m는 전신주와 가로수가 쓰러지고 주행 중인 트럭이 전복될 수 있는 수준의 강풍으로, 인명·시설물 피해 우려가 제기된다.
강한 비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8일 오후 6시부터 24시간 동안 일부 지역에 300㎜이상의 강한 폭우가 내릴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일본 정부도 대응 수위를 높였다. 총리관저 위기관리센터에 설치돼 있던 정보 연락실을 ‘관저 대책실’로 격상하고 상황을 면밀히 주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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