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건희 측, 양평 공무원 사망에 "진술 강요해 죽음 내몰아"
"李, 특검 직무정지 후 진상조사단 꾸려야"
특검 "진술 확인…강압적인 분위기 아냐"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김건희 특검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2025.07.29.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29/NISI20250729_0020907780_web.jpg?rnd=20250729102335)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김건희 특검이 위치한 서울 종로구 KT광화문 빌딩.
2025.07.29.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최서진 기자 = 김건희 여사 측이 특검 조사를 받은 경기 양평군 공무원 사망 사건과 관련해 "'사건 수사'가 아니라 '정권 보복'"이라고 주장했다.
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여사 법률대리인인 유정화 변호사는 전날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특검이 정권의 정치적 필요에 따라 사람을 압박하고 진술을 강요하며 결국 한 공직자를 죽음으로 내몬 것이라면 그것은 사건 수사가 아니라 정권 보복"이라고 했다.
유 변호사는 "수사 대상이 아닌 '표적'을 정해놓고 진술을 짜맞추려 한 '정치 수사'가 아니고서야 '기억 안 난다'는 사람을 다그쳐 허위자백을 받아냈다는 메모의 내용이 어떻게 현출 가능하겠나"라며 "현 정권이 만든 특검이 사람을 죽음으로 내몰았다면 이는 단순한 사고가 아니라 명백한 '국가폭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지금의 여권은 문재인 정부 시절 울산시장 선거개입 수사 당시 '검찰의 인권침해'를 외쳤던 바로 그 세력"이라며 "그러나 그들이 집권하자 인권은 사라지고, 정권의 표적에 오른 사람들이 밤새워 조사를 받고 끝내 생을 포기하려 하고 있다. 얼마 전 작고하신 최호 전 위원장 또한 특검의 강압이 전혀 없었을까"라고 반문했다.
유 변호사는 "자칭 인권변호사 출신인 이재명 대통령은 즉시 민중기 특검을 직무정지 시키고 독립적인 진상조사단을 꾸린 후, 강압수사 의혹이 사실로 드러날 경우 특검 폐지를 포함한 전면적인 제도 개혁에 나서야 한다"고도 했다.
그는 "국민의 이름으로 묻고 싶다"며 "정의의 이름으로 사람을 죽음으로 내모는 그대들은 과연 정의로운가"라고 덧붙였다.
앞서 해당 공무원을 조사했던 김건희 특검팀(특별검사 민중기)는 지난 10일 언론 공지를 내고 "고인에 대한 조사는 특검이 이미 확보한 진술을 확인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고 새로운 진술을 구할 필요가 없었으므로 강압적인 분위기도 아니었고 회유할 필요도 없었다"고 해명했다.
특검은 김 여사의 일가족이 실소유한 시행사 이에스아이엔디(ESI&D)가 양평 공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의혹을 수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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