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당 창건 80돌 행사, 국가 문명성 보여줘"
행사 참가자들과 대집단체조·예술공연 관람
"불리한 날씨에도 모두 완벽하게 자기 몫"
"고마움 표하고 싶어 모이는 자리 마련"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0.1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1/NISI20251011_0021010479_web.jpg?rnd=20251011202646)
[서울=뉴시스] 지난 10일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 열병식이 성대히 거행됐다고 조선중앙TV가 11일 보도했다. 사진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열병식을 마친 뒤 인사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TV 캡처) 2025.10.1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남빛나라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노동당 창건 80주년 경축행사 참가자들과 대집단체조 및 예술공연을 함께 관람하며 내부 결속을 다졌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김 위원장이 12일 열병식,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군중시위 및 횃불야회로 당 창건 80돌 경축에 공헌한 행사 참가자들과 '보장성원(지원인력)'들을 축하격려하고, 그들과 함께 대집단체조와 예술공연 '조선노동당 만세'를 관람했다고 13일 보도했다.
김 위원장은 "여러분들이 정말로 수고가 많았고 당과 국가의 위상을 떨치는 데서 중대한 기여를 하였다"며 "이번 우리의 명절은 정말로 황홀한 대정치 문화축제였다"고 말했다.
그는 "행사 기간 불리한 날씨가 지속되였지만 그런 속에서도 모두가 너무도 완벽하게, 너무도 훌륭하게 자기 몫을 수행해 주었다"며 "모든 행사들이 전체적인 면모에서뿐 아니라 매 세부에서도 우리 국가의 문명성과 강대성을 보여주는 데 유감이 없었다"고 했다.
그는 "가을비에 찬바람까지 싸늘한 날씨였음에도 불구하고 몸과 마음이 매번 후끈 달아올랐던 것은 여러분 모두의 하나같은 국가에 대한 복무정신을 뜨겁게 마주하였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이같은 격정을 나는 경축행사 전 기간 너무도 고맙게 온몸으로, 마음으로 깊이 느꼈다"며 "그 소중한 마음들에 진정으로 고마움을 표하고 싶어서, 모두에게 이 마음을 꼭 전하고 싶어서 오늘 행사 참가자들이 다 모이는 자리를 마련하라고 한 것"이라고 했다.
그는 "나에게는 여러분들 모두가 너무나도 고맙고 소중하다"고 했다.
조국에 대한 만세합창을 하자는 그의 제안에 따라 "순간 하늘땅을 뒤흔드는 우렁찬 《만세!》의 함성이 터져올랐다"고 신문은 전했다.
신문은 "그 어떤 천지풍파가 닥쳐와도 (중략) 사회주의 위업의 승리를 향해 노도쳐 나아갈 강렬한 지향과 의지를 힘있게 보여준 공연"이라고 했다.
북한은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인권문제 제기에도 이번 당 창건 80주년을 맞아 심야 우중 열병식 및 아동을 동원한 집단체조 등을 진행했다.
북한은 80주년 당일인 10일 밤 비가 거세게 내리는 가운데 평양 김일성광장에서 열병식을 열고 새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화성-20형, 극초음속 미사일 등 신무기를 대거 공개했다. 주민들은 비에 흠뻑 젖은 채 인공기를 흔들었다.
행사 참석차 북한을 방문한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 또 럼 베트남공산당 서기장 및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러시아 국가안보회의 부의장 겸 통합러시아당 의장이 주석단에서 김 위원장과 함께 열병식을 관람했다.
이에 앞서 김 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9일 평양 능라도5월1일 경기장에서 경축대회가 열렸다. 경축대회는 불꽃놀이로 시작해 2020년 이후 5년 만에 재개된 대집단체조, 예술공연 등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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