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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2차전지 열폭주 '비상'…화성시·소방, 대책 간담회

등록 2025.10.14 16: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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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1년 사이 5개 업체 9개 사업장 중 7곳서 열폭주 화재

열폭주·폭발 대비 화재안전대책 마련 시급…시, 공조강화

[화성=뉴시스]화성소방서가 14일 2층 소회의실에서 화성시청 4개 부서와 리튬이온 2차전지 재활용 사업장 화재안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화성소방서 제공)2025.10.14.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화성소방서가 14일 2층 소회의실에서 화성시청 4개 부서와 리튬이온 2차전지 재활용 사업장 화재안전 간담회를 개최하고 있다.(사진=화성소방서 제공)[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화성=뉴시스] 문영호 기자 = 경기 화성시 소재 리튬2차전지 재활용 사업장에서 열폭주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면서 화성소방서와 화성시가 14일 화재예방 대책 마련을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14일 화성소방서에 따르면 지난 8월 팔탄면 소재 폐배터리 재생공장에서 리튬2차전지 열폭주 화재가 발생, 700여㎡ 규모의 2층짜리 건물이 전소하는 등 최근 1년간 리튬2차전지 열폭주로 인한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더욱이 최근 1년 사이 리튬2차전지 재활용 관련 5개 업체가 운영하는 9개 사업장 중 7개 사업장에서 화재가 발생, 대다수 사업장이 열폭주 화재에 노출됐다는 게 화성소방서의 평가다.

특히 팔탄면 화재의 경우 인력 111명, 장비 55대가 투입될 정도로 큰 피해가 발생하면서 소방당국이 긴장하고 있다.

화성소방서는 재활용산업 특성상 상존하는 열폭주·폭발 위험에 대비한 화재안전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판단, 이날 화성시청 4개 부서와 리튬이온 2차전지 재활용 사업장 화재안전간담회를 개최하고 공조체계 강화에 나섰다.

간담회에는 화성소방서와 화성시 재난대응과, 자원순환과, 환경지도과, 맑은물시설과 등 4개 부서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별·부서별 역할분담과 안전관리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안전관리와 관련된 주요 논의 내용은 ▲신규허가 시 사업장 내 자체 소화설비 및 감시장치 설치 권고 ▲신속한 대응을 위한 사업장 주변 소화전 증설 ▲신규허가 업체 대상 화재안전 정보 공유 ▲기타 유사 사업장의 화재 예방을 위한 협의 사항 등이다.

장재구 화성소방서장은 "리튬2차전지 재활용 산업은 성장 가능성이 높은 동시에 화재 위험도 큰 분야인 만큼, 유관기관과 사업장이 함께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화성소방서는 앞으로도 지속적인 협의체 운영과 맞춤형 현장 점검을 통해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산업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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