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소부터 세븐일레븐까지…올 가을·겨울 K유통가에 부는 '패션 열기'

(사진=세븐일레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편의점부터 대형마트까지 다양한 오프라인 유통채널이 패션 자사브랜드(PB) 상품을 선보이며 경쟁력 강화에 나섰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편의점 세븐일레븐은 업계 최초로 캐시미어를 넣은 '세븐셀렉트 니트' 6종에 대한 판매를 시작했다.
니트웨어 상품을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건 이번이 최초로 기존에 양말, 속옷 등에 국한되어 있던 편의점 패션 영역을 한 단계 더 확장시킨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고급 소재로 알려진 캐시미어를 함유했지만 3만2900으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판매한다.
적당한 두께감으로 봄부터 가을·겨울까지 착용 가능하도록 활용성을 높였으며, 남녀 모두 입을 수 있는 3가지 사이즈(M, L, XL)로 선보인다.
저채도 색감이 많은 동절기 의류에 코디하기 좋도록 무채색 계열인 블랙, 그레이 색상 2가지로 준비했으며 이번 시즌 한정 수량으로 선보인다.
앞서 세븐일레븐은 지난 4월 첫 패션PB 상품으로 '세븐셀렉트 프리미엄 코튼 티셔츠'를 출시한 바 있다.
기능성 원사를 추가해 흡속속건 기능을 갖추었으며, 9900원으로 올해 패션 카테고리 인기를 견인했다.
이어 PB 양말 8종과 언더웨어류 등을 추가로 출시하며 지난 4월부터 현재까지 패션 카테고리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0% 오른 결과를 보였다.
특히 2030세대에서 50% 이상의 이용률을 보이며 젊은 층에게 호응을 얻었다.

(사진=홈플러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대형마트인 홈플러스는 '초가성비' 의류 및 잡화 라인업을 선보이고, 연말까지 33%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달 출시한 9900원 '유세븐 이지핏 워킹화'는 2주 만에 누적 판매량 1만 켤레를 돌파했다.
해당 상품의 인기로 같은 기간 운동화 매출도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이에 힘입어 홈플러스는 지난달 18일 '데일리 깊은 볼캡' 모자를 5900원에 론칭했다.
사이즈 조절이 가능해 학생부터 어른까지 부담 없이 착용할 수 있다.
면과 피치기모 소재로 제작해 편안함을 더했고, 11종의 다양한 디자인으로 고객 선택지를 넓혔다.
더불어 홈플러스는 지난해 출시한 속옷시리즈 '마이핏플러스'는 누적 23만장이 판매되며 인기를 끌자, 최근 노와이어 브라·팬티, 주니어 심리스 라인을 추가 출시하기도 했다.
최근 의류 카테고리를 강화하고 있는 다이소 역시 아노락과 조거팬츠 등 가을 맞이 의류 신상품을 선보였다.
앞서 겨울 의류로 기모 후드티, 패딩조끼, 레깅스 등을 출시했고 여름 시즌을 맞아 쾌적함을 강조한 냉감 소재 티셔츠, 기능성 속옷 등을 판매했다.
모든 제품의 가격은 최대 5000원을 넘지 않아 사회관계망(SNS)에서 입소문을 탄 제품이 품절되기도 했다.
또 르카프, 스케쳐스 등 스포츠 브랜드의 반팔 티셔츠와 양말, 모자 등도 올해 상반기부터 입점해 판매 중이다.
이에 다이소의 의류 매출은 성장하고 있다.
다이소의 올해 상반기 의류 매출은 전년 대비 60% 신장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의류 제품군의 경우 계절에 따라 소비자가 찾는 상품이 달라지기 때문에 즉각적인 반응을 확인할 수 있다"며 "가격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다양한 상품군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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