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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이시바 총리, 야스쿠니신사에 공물 봉납

등록 2025.10.17 08:56:45수정 2025.10.17 12:1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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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카이치도 참배 보류 방침…외교 리스크 차단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임을 표명하고 있다. 2025.10.17.

[도쿄=AP/뉴시스]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지난달 7일 도쿄 총리 관저에서 기자회견을 가지고 사임을 표명하고 있다. 2025.10.17.


[서울=뉴시스]임철휘 기자 =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17일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다.

요미우리신문, NHK,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이시바 총리는 이날 오전 도쿄에 있는 야스쿠니신사에서 열린 추계 예대제(秋季例大祭)에 맞춰 '마사카키'라 불리는 공물을 '내각총리대신 이시바 시게루' 명의로 봉납했다.

이시바 총리는 지난해 10월 취임 이후 봄·가을 예대제 기간 동안 직접 참배하지 않고,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등의 선례에 따라 마사카키를 봉납해왔다.

8월 15일 패전기념일에는 다마구시(玉串·비쭈기나무 가지에 흰 종이를 단 신사 봉납물) 대금을 납부했다.

후쿠오카 다카마로 후생노동상과 기우치 미노루 경제안보담당상도 각각 마사카키를 봉납했다.

한편, 지난 4일 당선된 다카이치 사나에 자민당 총재는 이번 추계 예대제 기간 참배를 보류할 방침이라고 NHK와 닛케이 등이 보도했다.

다카이치 총재는 이번 기간 다마구시 대금을 봉납할 것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가 총리에 취임할 경우 이달 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 경주 APEC 정상회의 참석 등 외교 일정이 잇따를 예정이어서, 참배가 외교 문제로 비화하는 것을 피하려는 판단으로 보인다.

다카이치 총재는 그동안 패전기념일과 춘계·추계 예대제 기간 각료 신분일 때에도 제2차 세계대전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신사를 참배해왔다.

그러나 올해 총재 선거 당시에는 "적절히 판단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보였고, 취임 직후인 지난 4일 기자회견에서도 "어떻게 위령하고 평화를 기원할지는 시기와 상황에 맞게 판단하겠다"고 말하는 등 조심스러운 태도를 유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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