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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 정기선 회장 체제…직원들 "활발한 소통 기대"

등록 2025.10.17 11:40:42수정 2025.10.17 16:46: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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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2년생 젊은 총수 등장에 기대감 확산

정기선 회장, 평소 격의 없는 소통 유명

HD현대, 수평적 조직 문화 확산 기대감

정기선 회장, 조직 문화 혁신 행보도 주목

임신·출산·육아 지원책 확대도 이어갈 듯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최근 사내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HD현대) 2023.12.21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최근 사내어린이집에 자녀를 등원시키는 여성 직원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사진=HD현대) 2023.12.21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창훈 박현준 기자 =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이 17일 회장으로 전격 승진하면서, 1982년생 젊은 총수 시대를 맞는 그룹 임직원들의 기대도 남다르다는 진단이다.

정 회장이 평소 격의 없이 소탈하게 직원들과 소통하는 만큼, 총수와 임직원 간 수평 소통이 더 활발해질 것이라는 관측이다.

특히 사장 시절부터 직원들의 임신·출산·육아 지원책을 세심하게 챙겨온 정 회장이 임직원 복지 강화에 더 큰 관심을 쏟을 것이란 얘기가 벌써부터 들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HD현대그룹 내부적으로 '1982년생' 젊은 회장의 등장에 기대 목소리가 높다.

정 회장은 평상시 직원들과 적극 소통하며 '세대 간 벽이 낮은 경영자'로 불렸다.

HD현대의 한 직원은 "(정 회장이) 젊은 리더로서 직원들 목소리를 잘 듣고, 제도를 현실적으로 개선하는 모습을 많이 보여줬다"며 "앞으로 회사가 더 수평적이고 활기찬 조직으로 변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실제 정 회장은 사장 시절인 2022년 12월 열린 '50주년 기념 비전 선포식'에서 기업 문화 혁신과 임직원 복지 강화를 최일성으로 강조했다.

당시 정 회장은 "새로운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새로운 기업 문화가 필요하다"며 "정말 일하고 싶은 회사, 직원들이 꿈을 마음껏 펼칠 수 있는 회사가 될 수 있도록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후 HD현대는 자녀가 있는 임직원들의 육아 부담을 줄이기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도입했다. 초등학교 입학 전 3년간 1인당 1800만원을 지원하고 사내 어린이집 '드림보트'를 운영한 것이 대표적이다.

정 회장은 지난 2023년 3월 경기도 판교 HD현대 글로벌R&D센터에서 열린 드림보트 개원식에 직접 참석하며, 육아 지원책 확대에 힘을 실었다.

이밖에 HD현대는 ▲유연근무제 도입 ▲임직원 패밀리 카드 ▲사내 결혼식장 무료 지원 ▲직원 참여 문화 행사 개최 등 지원책을 적극 확대했다.

정 회장 체제를 맞은 HD현대가 여성 채용을 확대하며 조직 다양성을 더 강화할 것이란 얘기도 들린다.

HD현대는 17% 수준인 여성 채용 비율을 2030년까지 30%로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정기선 회장이 신입사원과 팀장을 가리지 않고 격의 없이 소통하는 만큼, 정 회장 체제의 HD현대는 더욱 수평적인 조직 문화로 거듭날 것"이라며 "82년생 젊은 총수의 등장이 회사와 조직문화를 크게 바꿀 것으로 기대하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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