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서 AI 우수 사례 발표한 GS…"현장 AI로 승부할 것"
![[서울=뉴시스] 허태수(가운데)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참가직원들과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GS 제공) 2025.9.8. photo@new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08/NISI20250908_0001937980_web.jpg?rnd=20250908162946)
[서울=뉴시스] 허태수(가운데) GS그룹 회장이 지난달 8일 웨스틴 서울 파르나스에서 열린 '제 4회 GS그룹 해커톤에서 참가직원들과 사진을 찍고있다. (사진=GS 제공) 2025.9.8.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지난 15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장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김진아 GS 상무의 발언 중 일부다. 위성곤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공공부문 AI 확산을 위해 민간 영역에서 AI를 정착시킨 경험이 있는 GS 측에 국감 참석을 요청했다.
이에 김 상무가 국감에 참석했는데, 김 상무는 52g(오픈 이노베이션 지에스) 조직을 이끌며 그룹에서 AI 전환 사업을 이끈 인물이다. 그는 국감에서 GS 임직원이 실제 AI를 업무에 적용한 경험을 공유하며 "행정 현장도 (AI를 통해) 크게 변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GS그룹은 허태수 회장 주도로 AI 전환(AX)을 추진 중인 대표적인 그룹이다.
국내 AI 담론이 반도체칩이나 대규모 언어모델(LLM) 같은 인프라 중심으로 진행되는 상황에서, GS그룹은 "AI의 진정한 가치는 현장 활용에 있다"고 일찌감치 강조해 왔다
단적으로 2020년 6월 출범한 52g를 중심으로 실무자 중심의 자율적 협업을 통해 근본 변화를 추구했다. 공장 안전관리, 발전소 정비 효율화, 고객경험 개선 등 계열사의 실제 사례를 중심으로 AX를 시도한 것이다.
지난 3월 자체 개발한 AX 플랫폼 미소(MISO)를 통해 현장에서 AI로 해결할 수 있는 문제들도 계속 발굴 중이다. 복잡한 전문 지식 없이 자신의 업무에 맞는 AI 애플리케이션을 손쉽게 만드는 것이 다반사다.
올해로 4번째 개최한 해커톤 대회도 이 연장선에 있다. 지난달 행사에는 그룹사 임직원과 외부 기관 등 837명(256개 팀)이 참가하며 역대 최대 행사로 발돋움했다. 이날 직원들은 주유소 정산 자동화 등 실무형 AI 적용을 일일이 경험했다.
허 회장도 이 행사를 찾아 "AI는 실제 비즈니스에 활용될 때 비로소 가치가 실현된다"고 강조했다. 그룹 계열사 대표들도 AI 애플리케이션을 만들려는 직원들을 격려했다.
허 회장은 평소 AI와 관련 "기술 변화에 둔감하다면 임원 자격이 없다"며 "기술이 창출하는 새로운 세상을 이해하고 반드시 사업 기회를 찾아야 한다"고 독려하는 것으로 잘 알려져있다.
최근에는 그룹 계열사 GS칼텍스의 에너지플러스 앱이 4대 디자인 어워드 중 3개 디자인 어워드를 석권하는 성과를 냈다. 이는 생성형 AI를 활용해 고객 중심 데이터를 앱 디자인에 반영한 것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재계 관계자는 "국감에서 우수 사례로 기업이 소개되는 것은 흔치 않은 사례"라며 "GS그룹이 업무 현장에 AI를 적용하려는 시도는 AX라는 화두에도 부합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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