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자에 사령탑 전격 교체"…'내우외환' 영종도 인스파이어 돌파구 찾을까
실적 반등·체질 개선 과제…해외 고객층 확대 주력
![[서울=뉴시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고규범씨. photo@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20/NISI20251020_0001969687_web.jpg?rnd=20251020092201)
[서울=뉴시스]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 신임 최고경영자(CEO)에 선임된 고규범씨. [email protected]
29일 업계에 따르면 인스파이어는 최근 고규범 신임 최고경영자(CEO)를 선임했다. 공식 취임일은 오는 12월 1일이다.
첸 시 현 대표는 다음달 말까지 직무를 수행하며 원활한 리더십 이양을 위해 협력한다.
고 대표는 서울대 화학공학과를 졸업하고 하버드 경영대학원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프록터앤갬블(P&G)과 존슨앤드존슨(Johnson & Johnson), 스미스앤드네퓨(Smith & Nephew), 스트라이커(Stryker) 등 글로벌 소비재 및 헬스케어 기업에서 20년 이상 경영 경험을 쌓았다.
이후 메디트(Medit) 대표이사직을 맡았고 지난해 11월부터는 미용의료기기 회사인 제이시스메디컬(Jeisys Medical)의 사외이사로 활동 중이다.
이번 대표 교체는 경영 위기를 타개하기 위한 고육책으로 풀이된다.
파라다이스 그룹에서 30년 이상 근무해 온 카지노·리조트 산업의 베테랑인 박병룡 사외이사를 5개월 만에 부회장을 발탁한 데 이어 수장까지 교체한 것은 그만큼 절박한 상황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박 부회장은 지난 4월부터 이사회의 일원으로서 경영진을 지원해왔다.

모히건 인스파이어 리조트 모습.(사진=모히건 인스파이어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같은 기간 기업의 총수익이 총비용을 초과하지 못해 발생한 당기순손실은 2654억원대에 이른다.
경쟁사인 파라다이스가 호텔과 카지노 사업 호조로 창립 이래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것과는 대조된다.
이에 인스파이어는 지속가능한 성장 기반을 강화하고 브랜드 경쟁력과 서비스 품질을 높여 해외 고객층을 확대하는 데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 대표는 "다양한 비즈니스 환경에서 얻은 국제적 경험과 고객 인사이트를 바탕으로 혁신을 촉진하고 고객 중심의 운영을 강화해 고객과 임직원, 이해관계자 모두에게 장기적인 가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인스파이어는 동북아시아 최대 규모의 복합 엔터테인먼트 시설이다. 연면적 35만2814.4㎡ 지하 1층~지상 12층 규모로 특급 호텔과 다목적 아레나·컨벤션, 상업 시설로 조성됐다.
한화 건설부문이 시공을 맡아 2023년 11월 사용승인을 받았고 지난해 2월에는 외국인 전용 카지노라이선스를 확보해 같은 해 3월부터 그랜드 오픈 이후 국내외 글로벌 고객을 유치하고 있다.
당초 미국 원주민 부족기업 모히건(Mohegan)이 한국에 유한회사 엠지이코리아(MGE Korea)를 통해 설립했지만 대출 약정을 지키지 못해 개장 1년 만에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로 경영권이 넘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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