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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체육·문화 한 곳에…영등포구,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개소

등록 2025.10.21 11: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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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길뉴타운 조성 이후 10년간 문화시설 전무

센터 7월 개소…하루 평균 3000명 이상 방문

올해 서울시 도서관 순위 16위→4위로 도약

[서울=뉴시스]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서울=뉴시스]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서울=뉴시스] 이재은 기자 = "도시 발전은 집만 새로 짓는다고 되는 게 아니라 문화, 체육, 교육 인프라가 함께해야 완성됩니다."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은 지난 20일 출입기자단과 함께 신길뉴타운에 위치한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방문해 이 같이 밝혔다.

이 부지는 2007년 신길11구역 래미안 프레비뉴 아파트가 기부채납한 곳이다. 당초 특성화 도서관으로 계획됐으나, 주민들의 오랜 염원을 반영해 수영장과 체육관을 포함한 복합문화시설로 변경한 뒤 18년 만인 지난 7월 문을 열었다.

연면적 7471㎡ 규모로, 지하 2층부터 지상 5층까지 도서관과 체육시설이 함께 구성된 복합 문화시설이다. 수영장과 도서관이 공존할 수 있도록 두 시설 사이에 체육관과 업무시설을 배치해 공간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도서관은 ▲3층 영유아·어린이 열람실 ▲4층 일반열람실 ▲5층 다목적실·스터디존·음악감상존으로 구성됐으며, 3개 층을 잇는 계단형 공간 ‘책마루’는 자유롭게 독서와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열린 문화공간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지하 2층에는 25m, 5레인 규모의 수영장이 마련돼 아쿠아로빅, 초등 생존수영, 자유수영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되고 있다. 1층 체육관에서는 농구, 탁구 등 생활체육 활동도 가능하다. 현재 하루 평균 3000명 이상이 방문하고 있다.

최 구청장은 "신길뉴타운으로 조성되면서 인구가 두 배로 늘었지만, 입주한 이후 10년 동안 문화시설이 전무했다"며 "구민들이 언제든 가까운 정원에서 힐링하고, 도서관에서 책을 읽고, 수영장에서 운동을 하는 일상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뉴시스]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내 도서관.

[서울=뉴시스]신길 책마루 문화센터 내 도서관.

구는 신길 책마루 문화센터를 비롯해 주민들이 희망하는 문화공간을 잇달아 확충하고 있다. 연말에는 1000평 규모의 구립도서관인 '여의도 브라이튼 도서관'이 문을 연다. 원어민 강사와 함께 영어로 놀이와 미술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영어 키즈카페 등을 운영할 예정이다. 3층에는 200평 규모의 체육시설을 마련해 파크골프, 발레, 요가 등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최 구청장은 "올해 대형 도서관 두 곳이 문을 열어 영등포구의 도서관 순위가 서울시 16위에서 4위로 도약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대림3유수지에는 연면적 4074㎡, 지상 4층 규모의 종합체육시설이 들어선다. 수영장, 체육관, 헬스장, 국민체력인증센터 등이 조성되며 2026년 상반기 준공 예정이다. 양평동에는 수영장과 체육관, 공영 주차장이 포함된 연면적 7,320㎡, 지상3층 규모의 공공복합시설이 2027년 문을 연다.

여의도에 건립하는 제2세종문화회관도 새로운 변화를 예고한다. 최 구청장은 "제2세종문화회관이 여의도에 들어서면서 문래동에는 구민 전용 문화시설인 ‘문래 예술의전당’을 새롭게 조성된다"며 "결과적으로 1+1 효과를 본 셈"이라고 말했다.

문래 예술의전당은 1200석 규모의 대공연과 250석 소극장, 전시실과 공유 작업실 등을 갖춰 부지 내 문래동 꽃밭정원과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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