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으로 치유해요" 시흥시 치매환자 미술관 나들이

[시흥=뉴시스] 미술관을 방문한 치매 환자와 그 가족이 전문가의 해설에 따라 그림을 감상하고 있다. (사진=시흥시 제공)[email protected]

[시흥=뉴시스] 박석희 기자 = 경기 시흥시 관내 치매 환자와 보호자가 보건소의 도움으로 미술관 방문과 함께 평소 보기 쉽지 않은 걸작의 그림을 감상하는 등 힐링을 겸한 문화적 욕구를 충족했다.

22일 시에 따르면 전날 시 보건소가 관내 치매환자와 그 보호자 등 27명과 서울 국립현대미술관을 방문해 그림 감상을 하는 등 '문화예술 치유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는 외부 활동 기회가 제한된 치매환자에게 예술적 자극 등을 통해 인지기능 향상과 일상생활의 수행 능력을 높이는 가운데 가족의 정서적 안정과 돌봄에 따른 스트레스 해소 등을 위해 기획했다.

참가자들은 ▲한국현대미술 하이라이트 전 ▲미술관 소장품 등을 관람했다. 또 ‘기억의 산책’과 대한치매학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이 협력·추진하는 '치매환자 가족 힐링프로그램'에 참여하는 등 예술을 통한 치유의 시간을 가졌다.

이형정 보건소장은 "이번 행사를 통해 관련 환자와 가족 사이에 건강한 돌봄 관계가 형성되기를 바란다"며 "지속적인 문화·예술·치유 프로그램 운영과 함께 치매 친화적 지역사회 환경 조성에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시흥시 치매안심센터는 ▲치매 환자 등록·관리 ▲치매 치료 관리비 제공과 맞춤형 사례 관리 ▲배회 인식표 제공과 실종 예방 지문 등록 ▲전화상담 ▲인지·재활훈련과 예방 교육 등 치매 통합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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