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EC 현장 찾은 김 총리 "준비 막바지…남은 1% 하늘이 도울 것"(종합)
취임 후 경주 8번 찾아…"초격차 APEC으로"
"美 협상, 지난 정부서 끝냈다면 깊은 수렁"
이철우 경북지사 "미중 회담에 세계적 관심"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을 살피고 조리시설 관계자 등에게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10.23.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3/NISI20251023_0001973766_web.jpg?rnd=20251023162904)
[서울=뉴시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오유경 처장과 경주에서 열리는 ‘APEC 2025 정상회의’가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식음료 안전관리 상황을 살피고 조리시설 관계자 등에게 철저한 위생·안전관리를 당부했다고 밝혔다. (사진=식약처 제공) 2025.10.23.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경주=뉴시스]하지현 기자 = 김민석 국무총리가 다음 주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현장 최종 점검에 나섰다.
김 총리는 23일 오전 김해국제공항을 시작으로 APEC 정상회의 관련 장소를 차례로 방문했다. 김 총리는 취임 이후 이날까지 총 8번 경주를 찾았다.
김 총리는 경주 엑스포공원 안에 있는 경제 전시장에서 대한민국 산업역사관과 첨단 미래 산업관, K-문화 체험관 등 5개 부스를 둘러봤다. 국내 4대 그룹 총수가 참석하는 경제포럼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 행사를 위해 야외 공간에 설치된 에어돔의 안전 상태도 확인했다.
이후에는 정상회의장으로 활용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와 전 세계 취재진이 모이는 미디어센터(IMC)를 시찰했다. 20여개국 정상들이 묵는 정상급 숙소(PRS)와 정상 배우자 행사가 열리는 우양미술관 등도 점검했다.
김 총리는 이날 경북 경주시의 한 카페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이제 정말 막바지에 왔다"며 "사실은 중간에 미·중 정상(의 참여를) 포함한 간접적 완성체가 될 것이냐에 대한 고비가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새 정부 집권 이후 가장 큰 숙제였던 한미 정상회담 이후, APEC까지 오면서 또 한 번의 고비를 넘겨야 하는 시기였다"며 "처음에 (경주에) 왔을 때는 전혀 인프라가 안 돼 있어서 암담했다"고 말했다.
이어 "큰 틀에서 공사나 인프라 준비는 다 끝났다"며 "마지막에 새집증후군 냄새를 빼는 것 때문에 애를 먹고 있는데, 이런 디테일을 생각할 수 있는 단계까지 다 갔기 때문에 잘 고민하고 준비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여러 가지 K(한류)를 현금화하는 가장 빠르고 현실적인 방법은 결국 관광"이라며 "(국무회의에서) 정말 수준 있는 '초격차 APEC'을 위해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마지막 1%는 하늘이 도와주실 것"이라고 했다.
이번 APEC 정상회의를 앞두고 미·중 정상회담의 성사 여부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 총리는 "각국 정상들이 APEC에 참여하기 때문에 그 자체로서 성공 가능성을 열어놨다"며 "미·중 간, 또 한미 간의 관계가 정리되는 방향으로 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경북지사도 미·중 정상회담과 관련, 이날 경주 엑스포공원에서 기자들과 만나 "경주박물관은 한국을 가장 잘 알릴 수 있는 곳"이라며 "조셉 윤 주한미국대사 대리에게 경주박물관 만찬장을 회담 장소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김 총리는 APEC을 계기로 북미정상회담 등이 성사될 가능성을 두고는 "북한이 초청국이 아니기 때문에 북미 간의 접촉이 그 시기에 한반도라는 공간을 활용해서 이뤄질 수 있겠는가는 미지수"라면서도 "지혜를 모으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과의 관세 협상 후속 협의를 놓고 전 정부를 겨냥하기도 했다. 김 총리는 "한덕수 전 국무총리가 지난 대선 시기에 이미 끝을 내려고 했던 것인데, 그랬다면 우리는 이미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깊은 수렁에 빠진 상태에서 시작하게 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 측의 최초 요구가 우리가 감당하기 쉽지 않은 것이라는 판단은 여야를 막론하고 대부분의 공감이 있는 것"이라며 "적어도 초반에 상당히 간극이 크다고 했던 쟁점들이 (이번 협상 과정에서) 좁혀진 것은 분명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김 총리는 APEC 이후 지역 및 현장 행보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그는 "대통령께도 말씀드렸다"며 "현장에서 살아 움직이는 국민의 목소리를 접하는 게 훨씬 더 국정을 풀어나가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소재 APEC 경제인행사장소에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5.10.1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17/NISI20251017_0021018470_web.jpg?rnd=20251017174052)
[서울=뉴시스] 추상철 기자 = APEC 정상회의 준비위원장 김민석 국무총리가 지난 17일 경북 경주시 소재 APEC 경제인행사장소에서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총리실 제공) 2025.10.1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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