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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전 히어로' 삼성 김영웅 "홈런 영상 20번씩 돌려봤다"[PO]

등록 2025.10.24 17:3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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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 4차전서 연타석 3점포로 삼성 7-4 역전승 견인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22. myjs@newsis.com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타구를 바라보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대전=뉴시스]문채현 기자 = 벼랑 끝에 몰린 팀을 살려낸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 김영웅이 마지막 5차전 승리를 향한 의지를 다잡았다.

김영웅은 24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리는 2025 신한 쏠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PO·5전3선승제) 한화 이글스와의 최종 5차전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나 "이제 5차전이다. 피곤해도 해내야 한다"고 담담히 말했다.

김영웅은 이번 시리즈 내내 말 그대로 팀의 영웅으로서 활약하고 있다.

그는 PO 4경기 내내 멀티히트를 터트리며 시리즈 타율 0.643을 기록 중이다.

특히 지난 22일 대구에서 열린 4차전에선 팀을 위기에서 구해내는 홈런 두 방을 터트렸다.

1패만 더해도 시리즈에서 탈락하는 삼성은 4차전 상대 선발로 등판한 신인 정우주 공략에 실패하며 0-4로 끌려갔다.

하지만 김영웅은 김서현과 한승혁을 상대로 동점 3점포와 역전 3점포를 내리 터트리며 삼성에 승리를 안겼다.

한 번에 6타점을 쌓은 김영웅은 2017년 오재일(당시 두산 베어스)에 이어 단일 시즌 PO 최다 타점 타이(12타점)기록까지 세웠다.

이날 김영웅은 "4차전 홈런 영상을 한 20번씩 돌려본 것 같다. 경기 후 잠이 안 와서 잠들기 전까지 계속 봤던 것 같다"고 말했다.

김영웅은 "저는 제가 잘한 영상을 봐야 그다음 날까지 영향이 좀 있는 것 같다. 물론 제가 못했던 것도 당연히 봐야겠지만, 저는 저를 잘 안다. 잘한 것을 보면 더 자신감이 올라가는 것 같다. 제가 잘한 것을 보면 재밌는 것도 물론 있다"고 설명했다.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22. myjs@newsis.com

[대구=뉴시스] 최진석 기자 = 22일 대구 수성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포스트시즌 플레이오프 4차전 한화 이글스와 삼성 라이온즈의 경기, 7회말 1사 1,2루 상황 삼성 김영웅이 역전 스리런 홈런을 치고 홈으로 향하고 있다. 2025.10.22. [email protected]


극적인 역전승과 함께 분위기를 크게 끌어올렸으나, 체력적인 부침은 따를 수밖에 없다.

NC 다이노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 1, 2차전부터 준플레이오프, 그리고 PO 5차전까지 삼성은 벌써 가을야구 11경기째를 치르고 있다.

그리고 이날 삼성 타선은 한화의 에이스 코디 폰세를 상대한다. 더불어 김경문 한화 감독은 폰세와 라이언 와이스, 외국인 에이스 두 명으로 경기를 끝내겠다고 공포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망설임 없이 "1, 2차전에서도 상대 1, 2선발이 나왔지만 저희가 잘 이겨냈다. 마지막 경기에 저희가 이기면 이겼지, 절대 호락호락하게 질 것 같진 않다"고 자신감을 표했다.

절친인 문동주와의 맞대결 가능성이 사라지면서 설욕전은 펼쳐지지 않게 됐다. 이번 PO 내내 삼성 타선은 문동주를 상대로 고전했다.

하지만 김영웅은 "삼진 하나 안타 하나인데 안 붙으면 오히려 좋다. 못 칠 것 같진 않지만 워낙 (문동주의) 볼이 좋다. 팀이 이겨야 하는데 굳이 만나고 싶진 않다"며 웃었다.

이날 삼성이 승리를 거둘 경우 시리즈 최우수선수(MVP)도 유력하다.

하지만 김영웅은 "당연히 욕심이 나지만 그것도 팀이 이겨야 가능하다. 어떻게 됐든 팀이 이겨야 다 이뤄질 수 있기 때문에 그냥 이기기 위해 열심히 하겠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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