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말레이 방산협력 MOU…군수물자 공동생산 등 협력 확대
양국 정상회담 계기 방산협력 강화 양해각서 체결
말레이시아가 타국과 체결한 두 번째 방산협력 MOU
정례적 방산 공동위원회 운영…미래 지향적 파트너십 본격화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 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7.08.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07/08/NISI20250708_0020880182_web.jpg?rnd=20250708121236)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석종건 방위사업청 청장이 8일 오전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서울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제1회 방위산업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개회사를 하고 있다. 2025.07.08.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옥승욱 기자 = 방위사업청은 석종건 방위사업청장과 모하메드 칼레드 노르딘 말레이시아 국방부 장관이 27일(현지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 정상회의 기간 한-말레이시아 정상회담을 계기로 양국의 방산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공식 체결했다고 밝혔다.
양국은 이번 MOU를 계기로 단순한 무기체계 조달을 넘어 ▲국방기술 분야 협력 및 공동 연구개발(R&D) 추진 ▲군수물자 공동 생산 ▲제3국 공동 마케팅 등 다방면에서 실질적이고 내실 있는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또한 정례적인 방산 공동위원회 운영을 통해 협력 현안을 상시 점검하고, 미래 지향적 파트너십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이번 합의로 대한민국의 방산협력 MOU 체결 국가는 총 52개국으로 늘어났다. 방사청은 ‘K-방산 글로벌 4강 도약’ 전략에도 한층 가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방사청은 "이번 MOU는 2024년 양국이 수립한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국방 분야에서 한층 격상시키는 중대한 의미를 지닌다"며 "특히 말레이시아가 타국과 맺은 두 번째 방산협력 MOU라는 점에서 양국 간 깊은 신뢰와 미래지향적 협력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한-말레이시아 방산협력의 기반을 공고히 하고, 진행 중인 협력사업을 안정적으로 지원하는 교두보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말레이시아는 동남아시아의 핵심 국가로, 말라카 해협 등 해상 물류의 요충지에 위치해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니고 있다. 최근 육·해·공 전반에서 국방력 현대화 수요가 커지고 있다.
이에 경제적 무기체계 도입과 자국 방산 역량 강화를 위해 기존 서구권 중심의 협력에서 벗어나 대한민국을 새로운 핵심 파트너로 선택하며 협력 다변화를 추진 중이다.
양국은 1993년 K200 장갑차 수출 이래 지속적으로 신뢰를 구축해왔다. 2023년에는 FA-50 경공격기 18대(9억 2000만 달러) 수출 계약을 체결하는 등 협력 수준이 한층 확대됐다.
이번 MOU는 말레이시아 군이 추진 중인 전투기, 함정, 유도무기 등 핵심 현대화 사업에서 양국 정부와 기업이 실질적으로 협력할 수 있는 강력한 정부 간(G2G) 협력 기반을 마련한 데 큰 의의가 있다는게 방사청 측 설명이다.
석종건 청장은 "이번 한-말 방산협력 MOU 체결은 양국의 오랜 신뢰와 노력의 결실”이라며, “단순한 무기체계 수출을 넘어, 말레이시아의 국방력 강화와 방산역량 발전에 기여하는 ‘진정한 파트너’로서 동남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에 함께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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