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객 무비자에 K면세점 활기…외국인 매출·방문객 동반 상승
럭셔리 패션·뷰티 중심으로 중국인 매출 증가…매출 비중도 절반 넘어
일각선 시차 감안한 관망론도…"효과는 연말부터 본격화 예상"
![[서울=뉴시스] 신세계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사진=신세계디에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0/28/NISI20251028_0001977225_web.jpg?rnd=20251028115136)
[서울=뉴시스] 신세계 면세점에서 중국인 관광객들이 쇼핑하고 있는 모습(사진=신세계디에프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중국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 제도가 시행된 지 한 달여 만에 면세점 업계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과 매출이 나란히 증가한 가운데, 서울 면세점을 중심으로 중국인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아지며 무비자 효과가 가시화되고 있는 모습이다.
다만 단체여행의 특성상 준비에 수개월이 걸리는 점을 고려할 때, 이번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는 아직 초기 단계에 불과하다는 평가도 나온다.
29일 신세계 면세점 부문(신세계디에프)에 따르면, 중국 단체 무비자 제도 시행일인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까지 신세계면세점 명동점을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약 90% 증가했고 매출은 40% 성장했다.
특히 중국인 관광객 방문과 매출이 크게 늘었는데, 지난 1일부터 26일까지 집계된 외국인 인원 중 중국인의 비중은 77%였으며, 매출 비중은 86%에 달했다.
이러한 흥행에 힘입어 신세계디에프는 11월 이후 중국 시장 비수기에 대비해 동남아 단체 유치 확대에도 나설 계획이다.
![[서울=뉴시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09/29/NISI20250929_0001957067_web.jpg?rnd=20250929171925)
[서울=뉴시스] 롯데면세점 명동 본점에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모습 (사진=롯데면세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롯데면세점 역시 유사한 흐름을 보였다.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26일가지 명동 본점 기준, 개별관광객(FIT)의 구매객 수는 전년 대비 약 30%, 중국인 단체 고객의 방문객 수는 약 17% 증가했다.
국적별 매출 비중은 중국, 대한민국, 일본, 대만 순이며, 중국인 고객 매출이 전체의 60% 이상을 차지해 핵심 고객군 지위를 이어가고 있다.
롯데면세점에선 아이웨어·주얼리·워치·레더 카테고리의 매출이 10% 이상 성장했는데, 특히 수입 액세서리·아이웨어·레더 제품의 판매가 두드러졌다.
롯데면세점은 향후 무비자 정책의 효과가 본격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중국 2·3선 도시를 중심으로 신규 관광객 유치에 힘쓰고, 여행사와의 협업을 통한 맞춤형 여행상품 기획 및 단체 고객 전용 혜택을 강화할 계획이다.
신라면세점도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입국 등의 영향으로 최근 2달 간 신라면세점 전 점 매출이 두 자릿 수로 증가하기도 했다.
이처럼 업계 전반에서 매출 회복세가 감지되고 있지만, 실질적인 정책 효과를 판단하기엔 아직 이르다는 지적도 나온다.
면세업계 관계자는 "단체 여행객의 특성상 여행 준비가 수개월 전부터 이뤄지는 만큼, 이번 무비자 정책의 직접적인 효과는 아직 제한적으로 나타나고 있다"며 "본격적인 무비자 여행 수요 증가는 연말 이후부터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