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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국내 인구이동 4년 만에 최대…"주택지표 개선 영향"

등록 2025.10.29 12:00:00수정 2025.10.29 16:0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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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데이터처, 2025년 9월 국내인구이동통계

9월 인구이동 6.5%↑…인천·경기 늘고 서울 줄어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5.10.20.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서울 남산에서 아파트단지가 보이고 있다. 2025.10.20. [email protected]


[세종=뉴시스]임하은 기자 = 올해 3분기 국내 인구이동자 수가 4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올해 여름 주택 경기 지표가 개선된 영향이다. 서울과 부산 등 대도시에서는 인구가 빠져나가고 인천과 경기, 충남, 충북 등 수도권 외곽으로 인구가 유입되는 흐름이 지속됐다.

29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5년 9월 및 3분기 국내인구이동통계'에 따르면, 3분기(7~9월) 이동자 수는 154만명으로 전년 동기(148만6000명)보다 3.6%(5만4000명) 늘었다. 인구 100명당 이동자 수를 의미하는 이동률은 12.0%로 0.4%포인트(p) 상승했다.

3분기 이동자 수는 2021년 171만9000명 이후 4년 만에 최대다. 이동률도 2021년 13.3% 이후 가장 높다.

국가데이터처 관계자는 "6~7월 주택 경기 지표가 개선된 부분이 반영돼 8월은 감소했지만 7월과 9월 인구이동이 증가한 게 3분기 증가를 견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전체 이동자 중 같은 시·도 내 이동자는 98만2000명(63.8%), 시도 간 이동자는 55만8000명(36.2%)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인천(7025명), 경기(7018명), 대전(2652명), 충북(2431명) 등 7개 시도는 순유입됐다. 반면 서울(-7751명), 경북(-3932명), 경남(-2834명), 부산(-1892명) 등 10개 시도는 순유출이 이어졌다.

특히 서울은 인구 100명당 이동률 기준으로 전입 13.8%, 전출 14.2%로 순이동률 -0.3%를 기록했다. 인천(0.9%)과 경기(0.2%)는 모두 순유입세를 나타냈다.

연령대별로는 20대(35만6000명·이동률 24.5%)와 30대(34만5000명·이동률 20.7%)가 가장 활발하게 움직였다. 청년층의 비중이 높은 서울에서 외곽 지역으로의 전출, 대학 진학·취업 등 생애이동 요인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세종=뉴시스] 2025년 9월 국내인구이동.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5.10.29.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2025년 9월 국내인구이동. (자료 = 국가데이터처 제공) 2025.10.29.  *재판매 및 DB 금지


9월 국내인구이동, 6.5% 증가…4년 만에 최대

같은 달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국내인구 이동자 수는 49만4000명으로, 전년 같은 달보다 6.5%(3만명) 증가했다. 인구이동률은 11.8%로 전년보다 0.7%p 상승했다.

이동자 수와 이동률 모두 2021년(56만6000명·13.4%) 이후 가장 큰 수준을 보였다.

지난해 9월에 추석이 포함돼 이사가 많지 않았던 기저효과와 6~7월 주택지표 증가에 따른 지연된 입주가 나타난 것으로 풀이된다.

총 이동자 가운데 시도 내 이동자는 32만4000명(65.6%), 시도 간 이동자는 17만명(34.4%)으로, 시도 간 이동이 더 활발해지는 추세를 이어갔다.

시도별 순이동에서는 인천(3422명), 충북(861명), 충남(823명) 등 9개 시도가 순유입을 보였다. 반면 서울(-3382명), 부산(-731명), 경북(-620명) 등 8개 시도는 순유출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달에는 강원(211명), 세종(127명), 전북(108명)도 순유입됐다. 이는 인근 지역에 대규모 아파트 입주가 진행되는 영향 등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

순이동률 기준으로는 인천(1.4%), 충북(0.7%), 대전(0.5%) 등이 순유입, 서울(-0.4%), 광주(-0.5%), 제주(-0.5%) 등이 순유출됐다.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월세 물건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10.28.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울 시내의 한 부동산에 월세 물건 안내문이 붙어 있다. 2025.10.28. [email protected]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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