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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바지 접어든 K리그1, 순위 싸움만큼 득점왕 경쟁도 '후끈'

등록 2025.10.30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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싸박·이호재·전진우·주민규 등 7명 경쟁

4년 만에 20골 고지 넘을 지도 관심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싸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수원FC의 싸박.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하근수 기자 = 프로축구 K리그 최고의 골잡이들이 남은 시즌 치열하게 득점왕 경쟁을 벌인다.

하나은행 K리그1 2025가 33라운드까지의 정규 라운드를 지나 34라운드부터 파이널 라운드(스플릿 라운드)에 돌입했다.

파이널 A(상위 스플릿)는 다음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진출권 확보를 위해, 파이널 B(하위 스플릿)은 K리그2 강등을 피하기 위해 사활을 건다.

순위 싸움 못지않게 득점왕 경쟁도 치열하게 펼쳐진다.

34라운드까지 진행된 현재 득점왕 경쟁은 ▲수원FC 싸박(16골) ▲포항 스틸러스 이호재 ▲전북 현대 전진우(이상 15골) ▲대전하나시티즌 주민규(14골) ▲전북 콤파뇨 ▲FC안양 모따 ▲울산 HD 이동경(이상 13골)으로 좁혀졌다.

K리그 득점 순위는 골 수가 같을 경우 더 적은 경기를 뛴 선수가 높은 순위를 차지한다.

리그 종료까지 4경기가 남은 가운데 싸박부터 이동경까지 7명의 선수가 각자 팀을 이끌고 골 사냥에 나선다.

먼저 현 득점 선두인 싸박은 지난 여름부터 본격적으로 득점포를 가동했다.

23라운드부터 25라운드까지 4경기 연속골을 넣는 등 하반기에만 11골을 쓸어 담으며 랭킹 최상단을 꿰찼다.

이호재는 프로 데뷔 후 첫 두 자릿수 득점으로 홍명보호 축구대표팀에 발탁되는 등 커리어하이를 달리는 중이다.

특히 직전 5경기 동안 4골을 터뜨려 득점왕 경쟁자들 중 가장 날카로운 결정력을 뽐내고 있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전북 현대의 전진우.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진우는 전북의 역사적인 통산 10번째 리그 우승에 이어 득점왕 등극에 도전한다.

우승 직후 전진우는 "20골 고지까지 밟는다면 너무 좋을 것 같다. (내 득점왕을 위해) 페널티킥도 밀어주고 그러면 좋을 것 같다"며 동료들의 지원을 기대했다.

주민규는 직전 포항전에서 페널티킥으로 골망을 갈라 14호골을 터뜨렸다.

그는 2021시즌 제주 유나이티드(현 제주SK) 시절, 2023시즌 울산 현대(현 울산 HD) 시절에 이어 통산 3번째 K리그1 득점왕을 바라본다.

콤파뇨는 전북의 조기 우승이 확정됐던 지난 18일 수원FC전에서 부상을 입고 쓰러졌다.

직전 김천 상무전도 출전하지 못한 가운데 회복이 늦어지면 득점왕 경쟁을 이어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모따는 2024시즌 천안시티FC 소속으로 16골을 터뜨려 K리그2 득점왕에 오른 데 이어 올 시즌 안양 소속으로 K리그1 득점왕에 도전한다.

현재까지 K리그2 득점왕과 K리그1 득점왕을 연속으로 수상한 선수는 2018~2019시즌 경남FC 말컹(현 울산)이 유일하다.

마지막으로 이동경은 전역 후 울산에 복귀해 잔류 싸움과 득점왕 경쟁을 벌인다.

이동경은 현재 11어시스트로 도움 랭킹도 1위에 올라 있어 득점왕과 도움왕을 동시에 노린다.

한편 일곱 골잡이 가운데 20골 고지를 넘을 선수가 탄생할지도 관심이다.

K리그1 득점왕은 2021시즌 주민규(22골) 이후 4년 연속 20골 이하에 그쳤다.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이동경. (사진=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프로축구 K리그1 울산 HD의 이동경. (사진=울산 HD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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