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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숙 "최민희 의원실 요청 받고 딸 결혼식에 화환보내"…최민희 "요청 안 했다"

등록 2025.10.30 17:48:02수정 2025.10.30 17:5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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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박정훈 "최민희, 딸 결혼식 날짜 모른다는 해명은 거짓"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최민희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감사를 진행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정윤아 정금민 기자 =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최민희 과방위원장의 딸 결혼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최 위원장이 딸 결혼 한달 전 출연한 유튜브를 근거로 최 위원장이 '딸 결혼식 날짜도 몰랐다'는 해명이 거짓이라 주장했고,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은 최 위원장실의 요청으로 딸 결혼식에 화환을 보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반박했다.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후 국회에서 열린 과방위 종합국정감사에서 최 위원장과 여당 측 과방위 간사인 김현 의원이 출연한 유튜브 영상을 공개했다. 최 위원장 딸의 결혼식 40여일 전인 9월 6일 출연한 유튜브 영상이다.

해당 영상에서 김현 의원은 "따님 결혼식에 한 번 우리 (한복을) 입고 갈까"라고 말했고, 최 위원장은 "너무 좋아요"라고 답했다.

박정훈 의원은 "저게 딸 결혼식 42일 전 방송된 것"이라며 "결혼식 날짜를 몰라서 비밀이라고 한거냐. 최 위원장은 자기가 딸과 사이가 안 좋고 양자역학을 공부한다고 결혼이 언제인지 모른다고 해명했다"고 했다.

박 의원은 "결혼식도 알고 있고 한복을 입고 가자고 했으면서 국정감사 기간에 축의금을 받았는데 혼날거 같으니 빠져나가려고 거짓말한 게 다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증인으로 나온 이진숙 전 방통위원장에게 "이 위원장에게 화환을 보내달라고 한게 사실이냐"고 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사실이다. 기관장은 어떤 세미나나 행사에 축사나 화한을 보내는걸 다 보고받는다"라며 "9월 10일에서 15일 사이 보고를 받은걸로 기억하고 있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이진숙 전 방송통신위원장이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질의에 답하고 있다. 2025.10.30. [email protected]

그는 "제게 보고한 직원이 최민희 의원실 보좌관에게 연락을 받았다고 보고한 것으로 기억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전 위원장은 "개인적으로는 최 위원장과 제 관계를 아는데 의원실에서 화환을 보내달라고 하는게 어이가 없었다"며 "하지만 기관장으로 안 보냈을 경우 예산이라도 깎지 않을까, 보복을 받지 않을까 싶어 보내라고 했다"고 했다.

김장겸 국민의힘 의원도 이 전 위원장에게 "박 의원이 튼 영상을 보면 최 위원장이 최소 9월 6일 이전에 딸 결혼 날짜를 알았던거 같은데 저걸 보고 이 전 위원장이 예전에 당한 '뇌 구조가 이상하다'는 모욕감을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었다.

이 전 위원장은 "제가 직원들 격려용으로 제과류를 100만원치를 사서 돌린것에 대해 왜 개인카드가 아닌 법인카드로 쓰냐고 수차례 민주당 의원들에게 듣고 그들의 도덕심과 윤리의식은 높을거라 생각했다"며 "그런데 최 위원장 아이디로 결혼식장도 예약했고 다 거짓으로 드러나고 있다"고 했다.

최민희 위원장은 "제가 지난번에 이진숙 위원장에게 화환을 요청했다는 부분은 확인을 해주고 가라"며 "방통위 측에서는 저희 위원장실에서 화환을 요청한 바가 없다고 공식 확인을 했다"고 말했다.

최 위원장은 "우리 의원실 누가 연락한건지를 밝혀야지, 안 밝히면 사실이 아닌 것"이라며 "저는 이진숙씨에게 절대로 연락한 일이 없고, 저희 직원도 이진숙씨에게 화환을 보내달라는 요청을 할 수가 없다. 있을 수 없는 이야기"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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