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뉴욕 유권자들에 경고…"맘다니되면 자금 끊는다"
뉴욕시장 선거 하루 앞 "쿠오모 찍어라"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1.](https://img1.newsis.com/2025/11/01/NISI20251101_0000758016_web.jpg?rnd=20251101030924)
[워싱턴=AP/뉴시스]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1일(현지 시간) 마러라고 저택으로 가는 에어포스원 안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5.11.01.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공산주의자 후보 조란 맘다니가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다면, 저는 제가 사랑하는 첫 고향인 이 도시에 최소한의 연방자금만 지원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며 "이 위대한 도시가 공산주의 체제 하에서는 성공하거나 살아남을 가능성이 전혀 없기 때문"이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에도 맘다니 후보를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하며 연방정부 재정 지원을 졸라맬 것이라 밝혔는데, 선거를 하루 앞두고 이러한 공세를 지속했다.
그는 "공산주의자가 수장을 맡으면 상황은 더 악화될 뿐이며, 대통령으로서 나쁜 상황에 돈을 낭비하고 싶지 않다. 그것은 국가를 운영하기 위한 제 의무이며, 맘다니가 승리한다면 뉴욕이 완전하고 철저히 경제적, 사회적 재앙이 될 것이란 강력한 확신이 있다"고 적었다.
맘다니 후보의 경쟁자는 커티스 슬리와 공화당 후보, 앤드루 쿠오모 무소속 후보다. 트럼프 대통령은 자당의 슬리와 후보보다는, 민주당 출신의 쿠오모 후보를 찍으라고도 지지자들에게 당부하기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의 원칙은 천년 동안 시험받았으나 한번도 성공한 적이 없다. 경험도 없고 완전하고 철저한 실패의 기록만 있는 공산주의자보다는 차라리 성공의 기록을 가진 민주당원이 승리하길 원한다"고 밝혔다.
또한 "커티스 슬리와에게 투표하는 것은 맘다니에게 투표하는 것과 같다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며 "여러분들이 개인적으로 쿠오모를 좋아하든 싫어하든 선택의 여지가 없다. 그를 위해 투표하고, 그가 훌륭한 일을 해내길 바라는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쿠오모 후보는 민주당 소속으로 뉴욕 주지사를 지냈다. 코로나19 시절 강경한 방역 정책과 일일 브리핑으로 명성을 얻었으나 성추문으로 이미지에 큰 타격을 입었다. 결국 민주당 경선에서 맘다니 후보에 밀렸고,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뉴욕= AP/뉴시스]뉴욕시 민주당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가 지난달 22일 뉴욕의 라가르디아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04.](https://img1.newsis.com/2025/10/23/NISI20251023_0000736056_web.jpg?rnd=20251026102710)
[뉴욕= AP/뉴시스]뉴욕시 민주당 시장 후보 조란 맘다니가 지난달 22일 뉴욕의 라가르디아 공연예술센터에서 열린 후보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5.11.04.
맘다니 후보는 1991년생 뉴욕주 하원의원으로, '민주 사회주의자'를 표방하며 뉴욕 시장 레이스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인도계 우간다인인 그는 2018년 미국으로 귀화했고, 2021년 정계에 발을 들인 사실상 정치 신인이다. 하지만 아파트 임대료 인상 억제, 부유층 과세, 최저임금 인상, 무상보육 확대 등을 공약으로 내걸며 폭발적인 지지를 얻고 있다. 당선될 경우 최초의 무슬림 뉴욕시장이 된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미국 여론조사업체 아틀라스인텔이 지난달 31일부터 지난 2일까지 선거 참여 의사가 있는 유권자 2404명을 조사한 결과 맘다니 후보를 지지한다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쿠오모 후보는 39%, 슬리와 후보는 16% 지지율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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