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화점들, 잇따라 금융권과 손잡는 까닭…"VIP서비스·간편결제 강화"
현대百, KB금융과 VIP 대상 자산관리·쇼핑 서비스 맞손
롯데百, 외국인 간편결제·페이스페이 등 결제 편의성 제고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현대백화점그룹.KB금융그룹 MOU 체결 모습과 롯데백화점 '라인페이 대만' 오픈 세레머니(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4/NISI20251104_0001984106_web.jpg?rnd=20251104174542)
[서울=뉴시스] (왼쪽부터) 현대백화점그룹.KB금융그룹 MOU 체결 모습과 롯데백화점 '라인페이 대만' 오픈 세레머니(사진=각 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전병훈 기자 = 백화점 업계가 금융사와의 협업을 통해 VIP 대상 서비스 확대와 소비자 편의성 강화를 동시에 추진하고 있다.
자산관리 연계 마케팅부터 간편결제 도입까지 유통·금융 간 결합이 확대되는 추세다.
특히 국내 백화점에서 VIP 고객의 매출 비중이 점점 늘어나고 외국인 고객의 방문율이 높아지면서 이들을 겨냥한 맞춤 전략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백화점그룹은 KB금융그룹과 '고객 경험 혁신 및 금융·유통 시너지 협력 모델 구축'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 체결에 따라 양사는 제휴 상품·서비스 출시와 VIP 공동 마케팅 등 협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백화점 앱에 제휴 계좌를 등록해 결제하면, 현대백화점그룹 통합 멤버십 'H포인트' 추가 적립 등 쇼핑 혜택과 함께 우대 금리를 파킹통장에 적용하는 식이다.
양사는 VIP를 대상으로 한 공동 마케팅에도 나섰는데, 현대백화점그룹 VIP에게는 KB금융의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와 프라이빗 금융 세미나 등을 제공하고, KB금융 최상위 고객에게는 현대백화점의 VIP 고객 전담 직원이 일대일로 케어하는 '쇼핑 동행 서비스'를 비롯해 다양한 VIP 혜택이 제공된다.
현대백화점은 지난 5월에도 하나은행과 은행 금리 4%에 현대백화점 상품권 4% 혜택을 더한 '더현대 하나더' 적금을 신규 출시하기도 했다.
국내 백화점의 매출 중 VIP 비중은 꾸준히 늘어나는 추세로, 현대백화점의 VIP 매출 비중이 2021년 38%에서 지난해 43%로 크게 올랐다.
롯데백화점은 업계 최초로 '라인페이(LINE Pay) 대만' 간편 결제 서비스를 도입하며 글로벌 관광객 유치에 박차를 가했다.
롯데면세점도 지난 7월 대만 고객의 쇼핑 편의를 높이기 위해 라인페이 대만을 도입한 바 있다.
롯데백화점은 라인페이 대만 신규 오픈을 통해 대만 관광객의 수요를 집중 공략하는 한편, 국가별 맞춤형 프로모션을 강화해 글로벌 고객의 만족도를 한층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박상우 롯데백화점 영업전략부문장은 "이번 '라인페이 대만' 도입은 외국인 관광객들의 결제 트렌드에 발맞춰 쇼핑 편의성을 높이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며 "앞으로도 해외 결제 플랫폼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국가별 맞춤형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고객 경험을 선도하는 백화점으로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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