맘다니에 반대하던 월가, 뉴욕 시장 당선 후 지지 표명
"모두 힘을 합쳐 최대한 성공하도록 도와야"
![[뉴욕=AP/뉴시스]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가 4일(현지 시간)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월가의 금융 엘리트들은 무슬림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기록적인 투표율로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후 맘다니에게 신중한 지지를 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2025.11.5.](https://img1.newsis.com/2025/11/05/NISI20251105_0000769539_web.jpg?rnd=20251105170733)
[뉴욕=AP/뉴시스]민주당 소속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 당선자가 4일(현지 시간) 승리 연설을 하고 있다. 월가의 금융 엘리트들은 무슬림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기록적인 투표율로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후 맘다니에게 신중한 지지를 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2025.11.5.
[서울=뉴시스] 유세진 기자 = 월가의 금융 엘리트들은 무슬림 민주사회주의자 조란 맘다니가 기록적인 투표율로 뉴욕 시장 선거에서 승리한 후 맘다니에게 신중한 지지를 표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5일 보도했다.
월 스트리트의 많은 사람들은 34세의 맘다니가 금융 및 부동산 거물들이 득세하는 뉴욕에서 부유층을 비판하고 100만 달러(약 14억4800만원) 이상의 급여에 소득세를 추가로 부과하겠다고 공약한 것에 의심의 눈초리를 보내고 있다.
그러나 선거 전 마지막 몇 주 동안 맘다니는 뉴욕 재계 인사들에 대한 구애를 강화하는 등 피할 수 없는 승리를 향해 전력 질주하며 최고 경영진과의 일련의 회의에 참석했다.
투자은행 에버코어의 명예 회장이자 월 스트리트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민주당 의원 중 한 명인 랄프 슐로스타인은 치열한 선거전 끝에 뉴욕이 힘을 모아야 할 때라고 말했다.
"투표율이 대단하다. 놀랍다. 시장 선거 사상 최대 투표율인 것으로 보인다. 유권자들을 열광시킨 그의 공은 정말 크다. 그는 희망과 기회를 제공했다. 모두 힘을 합쳐 가능한 한 성공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슐로스타인은 FT에 말했다.
맘다니를 지지하는 독립 위원회 원(One)NYC의 야세르 살렘 의장은 앞으로 몇 주 동안 새 시장과 함께 일할 비즈니스 자문 위원회 조직을 도왔다. 그는 "내 휴대폰이 계속 울리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많은 금융가들은 여전히 맘다니에 대해 회의적 시각을 갖고 있다. 한 헤지펀드 매니저는 맘다니가 시장이 되면 범죄가 증가할 것이라는 점이 가장 큰 우려라며 "세계에서 가장 위대한 자본주의 도시에 사회주의자를 둘 수 없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요 협상가는 "중도 성향을 보이는 맘다니의 움직임은 다소 성의가 없는 것 같다. 게다가 경제와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 대한 맘다니의 견해는 융통성이 없다"고 말했다.
헤지펀드 매니저 빌 애크먼과 전 시장 마이클 블룸버그 같은 월 스트리트의 거물들과 팔란티어 공동 창업자 알렉스 카프 같은 재계 거물들은 민주당 예비선거에서 패배, 시장 선거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앤드류 쿠오모와 손잡고 수백만 달러의 선거 자금을 기부했었다.
특히 맘다니에 대해 비판적이었던 애크먼은 4일 저녁 새 시장에게 올리브 가지를 내밀며 그의 승리를 축하했다. 그는 소셜미디어 게시물에 "이제 당신에게 큰 책임이 있다. 내가 뉴욕시를 돕기 위해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최근 몇 주 동안 맘다니에 반대하던 월가 인물들은 점점 더 실용적으로 변하면서 새로운 시장을 지지하는 것이 더 낫다고 판단했다.
뉴욕시 재정 문제에 대한 자문에 적극적으로 참여해온 월 스트리트의 베테랑 금융가이자 전 재무부 고문인 안토니오 와이스는 "그는 연합 세력에 손을 내밀며 효과적으로 확장해 왔으며, 이는 그의 통치 방식에 대한 신뢰를 구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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