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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혁, 철강업계 만나 "산업용 전기료 올라 어려움 커…K스틸법 처리할 것"

등록 2025.11.05 17:09:34수정 2025.11.05 17:5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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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세협상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결국 외상협상"

[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당진상공회의소를 찾아 철강산업 위기대응협의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5. spark@newsis.com

[당진=뉴시스] 김덕진 기자=장동혁 국민의힘 당대표가 5일 당진상공회의소를 찾아 철강산업 위기대응협의체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2025.11.05. [email protected]

[서울·당진=뉴시스] 정윤아 하지현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5일 철강업계 관계자들을 만나 "국민의힘은 무너져가는 철강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우기 위해 K-스틸법(철강산업 경쟁력 강화 및 녹색철강기술 전환을 위한 특별법)을 통과시키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날 오후 충남 당진시 당진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철강산업 위기 대응 현안 간담회에서 "저가 철강재가 유입되고 산업용 전기료가 오르면서 철강업계의 어려움이 커진 걸 잘 알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지금 철강산업의 위기는 충청지역 전체의 위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제조업의 전체위기로 이어질거라 생각한다"며 "산업용 전기요금의 급격한 인상이 문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우리나라의 낮은 전기료는 산업발전의 원동력이었다"며 "그러나 지금 전기요금이 미국의 2배 가까이 비싸다. 그럼에도 정권이 바뀔 때마다 정치이념이 에너지 정책에 투영되면서 대한민국이 가야될 에너지 정책 방향과 반대로 가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그는 "이재명 대통령은 AI 시대의 고속도로를 구축하겠다고 말하지만 전기가 뒷받침 되지 않으면 불가능 할 것"이라며 "철강산업도 마찬가지다. 전기 요금 부담이 모든 산업에 엄청난 부담을 주고 있는데 지금 에너지 정책은 그에 발맞춰 나아가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관세협상이 됐지만 철강산업의 미래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며 "관세협상이 이뤄졌다고 하지만 결국 외상협상"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우리는 합의문이나 팩트시트 하나 받아보지 못했다"며 "일본은 이미 구체적인 합의까지 마쳐서 서명까지 마쳤고 이행되는 단계에 들어섰는데 우리는 어디까지 합의됐는지 모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국내 철강 소비량은 3개년 대비 15% 감소했다"며 "기업의 대미 투자가 늘게 되고 결국 미국에서 제조하는 게 늘어난다면 국내 철강 생산은 또다시 더 큰 어려움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했다.

장 대표는 "반드시 K-스틸법을 통과시켜 철강업계의 부담을 덜어드리겠다"고 말했다.

이보룡 현대제철 부사장은 "당진지역 철강업체들이 지역경제에 기여하는바가 커서 기업들의 위기 또한 지역경제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며 "이러한 위기극복을 위해서 기업이 선제대응지역 지정 등 정책적 건의를 모아서 드리고 있다. 기업들도 스스로 자구책을마련해서 위기극복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오성환 당진시장은 "기업이 법인세를 내면 그 중 10%의 지방세가 들어온다"며 "현대제철에서 지방세 내는게 300억이 들어오는데 금년부터는 제로다. 철강회사들이 잘돼야 지역경제가 활성화되고 시민들도 덕을 받는다"고 했다.

오 시장은 "장 대표님께서 당진이 산업위기 선제대응 지역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관심가져달라"고 했다.

정용선 국민의힘 당진당협위원장은 "당장 지금 철강업계에 필요한 것은 빠른 K-스틸법 통과"라며 "또 그에 걸맞은 내년도 예산을 당장 올해에 편성해서 내년 연초부터 집행될 수 있게 하는게 철강업계에 실질적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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