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십억 털린 루브르 박물관…보안 비밀번호는 '루브르'였다"
![[파리=AP/뉴시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경찰들이 루브루 박물관 절도 사건 범죄자들이 사용한 사다리차를 조사하고 있다. 2025.11.03.](https://img1.newsis.com/2025/10/19/NISI20251019_0000727610_web.jpg?rnd=20251103113212)
[파리=AP/뉴시스] 지난달 19일(현지 시간) 프랑스 파리 경찰들이 루브루 박물관 절도 사건 범죄자들이 사용한 사다리차를 조사하고 있다. 2025.11.03.
5일(현지 시간) 미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프랑스 매체 리베라시옹은 정부 내부 문서를 인용, 2014년 프랑스 국가사이버보안국(ANSSI)의 루브르 박물관 영상 감시 시스템 감사에서 이런 사실이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또 2014년 이후에 진행된 루브르 박물관의 보안에 대한 감사에서는 20년 된 소프트웨어 사용 같은 다른 심각한 결함도 발견됐다고 한다.
루브르 박물관이 이런 감사 결과를 받은 이후 비밀번호를 변경했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4인조로 추정되는 절도범들은 지난달 19일 오전 9시30분께 루브르 박물관 아폴롱 갤러리에서 8800만 유로(약 1466억7000만원) 상당의 프랑스 왕실 보석 컬렉션 8~9점을 훔쳐 달아났다.
이들은 사다리차를 타고 박물관 외벽 창문으로 침입해 약 7분 만에 절도 행위를 마친 뒤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주했다. 관람객이 많은 개장 직후 시간대에 대담하게 범죄를 저질렀다.
프랑스 수사당국은 엔을 비롯한 피의자 4명을 체포해 구속했다. 이들 중 3명이 절도 행위에 직접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고, 공범 1명은 아직 도주 중이라고 한다.
나폴레옹 1세가 마리 루이즈 황후에게 선물한 에메랄드·다이아몬드 목걸이 등 도난당한 유물은 아직 회수되지 않은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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