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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점하고 매출 6배 늘었어요"…행복 준 '행복한백화점'

등록 2025.11.07 07:01:00수정 2025.11.11 13:4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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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 판로 확대 지원하고자 1999년 설립

입점 시 프로모션 지원, 수수료 혜택 등

업체 만족도↑…'코그페'로 매출 상승 효과

[서울=뉴시스] 행복한백화점에 입점한 가발 매장 '글래모'. (사진=위그티에스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행복한백화점에 입점한 가발 매장 '글래모'. (사진=위그티에스 제공) 2025.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강은정 기자 = "'행복한백화점'은 정말 은인이나 마찬가지예요. 제 꿈과 비전을 모두 실현할 수 있게 해준 곳이거든요."

7일 뉴시스와 통화에서 이성숙(60) 위그티에스 대표의 들뜬 목소리가 고스란히 전해졌다. 이 대표는 2018년 1월부터 서울 양천구 행복한백화점에서 가발 매장 '글래모'를 운영하고 있다.

온라인 가발 사업도 하는 이 대표는 "가발을 쓰는 고객들은 본인 머리에 맞는 제품을 굉장히 갈망한다"며 "온라인에서 가발을 본 제주, 강원, 부산 등 전국 각지 손님들이 매장으로 온다. 온라인에서 오프라인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톡톡히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행복한백화점 진출 7년 만에 글래모의 직원은 2명에서 10명으로 늘었고 매출은 6배 이상 성장했다.

정부가 세운 유일한 백화점인 행복한백화점은 중소기업의 판로 확대를 지원하고자 1999년 설립됐다. 현재 중소벤처기업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중소벤처기업유통원(한유원)에서 관리를 전담하고 있다. 한유원은 입점 업체에 다양한 마케팅 지원, 타 유동사 대비 낮은 수수료 혜택 등을 제공한다.

이 대표는 "행복한백화점에 매장을 열고 유통 마진을 40% 정도 줄였다"며 "프로모션을 할 때마다 한유원 관계자분들이 어떻게 진열하면 잘 팔릴지 같이 고민하고 하나하나 챙겨준다"고 자신의 경험담을 들려줬다.

같은 건물 1층에서 빵집 '수원의아침'을 하고 있는 노동수(52) 대표도 "일반적으로 매장 하나를 꾸리려면 전기세, 임대료, 관리비를 내야 하는데 월 요금이 되게 부담스럽다. 하지만 행복한백화점에서는 그보다 적은 수수료만 내면 되니까 편하고 좋다"고 보탰다. 입점 5년 차인 수원의아침은 매월 2000만원대 매출을 꾸준히 찍고 있다.
[서울=뉴시스] 행복한백화점에 있는 빵집 '수원의아침' (사진=수원의아침 제공) 2025.11.07.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행복한백화점에 있는 빵집 '수원의아침' (사진=수원의아침 제공) 2025.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특히 오는 9일까지 개최되는 '코리아 그랜드 페스티벌(코그페)'은 행복한백화점 진출 기업에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코그페는 내수 경기를 활성화하고자 기획된 국가 단위 대규모 소비 축제다. 한유원도 동참해 행복한백화점 입점 브랜드별 추가 세일 행사, 구매 고객 대상 사은품 증정 이벤트 등을 시행한다.

이 대표는 "코그페 기간 동안 10% 추가 할인과 에센스 제공 행사를 실시하고 있다"며 "덕분에 평소보다 매출이 2~3배 정도 올랐다. 행복한백화점에서 받은 혜택을 고객들에게 무료 스타일링 서비스로 돌려 드리고 있다"고 했다.

코그페를 위해 룰렛 돌림판까지 마련한 노 대표는 "2만원 이상 구매하면 꽝 없이 빵을 드리는 경품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고객들이 엄청나게 좋아한다"며 "하루 매출이 10% 정도 늘었다"고 흡족해했다.

한유원 관계자는 "코그페를 맞이해 소비자들과 중·소상공인이 만족할 만한 다채로운 판촉 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행복한백화점이 판로 지원 역할을 톡톡히 수행해 입점 업체가 한 단계 더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이 되겠다"고 전했다.

한유원은 코그페가 종료된 뒤에도 오는 30일까지 '동행축제'와 연계한 각종 프로모션을 이어갈 예정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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