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태극마크' 손주영 "'좌완 29번' 책임감 커…지옥훈련 시작할 것"
손주영, 투수조 맏형임에도 첫 태극마크…"WBC가 목표"
롤모델 김광현 등번호 선택…"29번에 민폐 끼쳐선 안돼"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문동주와 손주영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함께 이동 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21048440_web.jpg?rnd=20251107151652)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문동주와 손주영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함께 이동 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처음으로 성인 국가대표팀에 발탁돼 태극마크를 단 손주영(LG 트윈스)이 '꿈의 무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출전을 향한 의지를 다졌다.
손주영은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을 만나 지옥훈련을 해서라도 WBC와 새 시즌 성적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고 다짐했다.
투수조 맏형의 나이이지만 첫 태극마크다. 지난해 프리미어12 훈련 소집 명단 35인에 포함됐던 그는 대표팀 합류를 앞두고 팔꿈치 부상을 당해 승선이 불발됐다.
그리고 올해 그는 정규시즌에서 30경기에 등판해 11승 6패 평균자책점 3.41을 기록, 데뷔 후 처음으로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하며 다시 기회를 잡았다.
LG의 통합우승에 큰 힘을 보탠 그는 당당히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표팀 34인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날 취재진을 만난 손주영은 "작년에 (대표팀에) 못 들었기 때문에 좀 더 간절하게 했다. 또 당연히 부상이 없어야 올 수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부상 없이 잘 온 것 같다. 팀이 우승하고 와서 더 좋은 것 같다"고 밝게 웃었다.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야구 대표팀 손주영(LG 트윈스)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7. dal@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01987383_web.jpg?rnd=20251107170259)
[서울=뉴시스] 문채현 기자 = 야구 대표팀 손주영(LG 트윈스)이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K-베이스볼 시리즈 대비 훈련을 마친 뒤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당연히 지금의 성과에 안주하지 않는다. 손주영의 목표는 내년 3월 열리는 WBC에 출전하는 것이다.
이에 그는 "지금 김용일 코치님과 계획을 짜고 있다. 11월 말부터 잠실에서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내년에 사이판 전지훈련을 가야 하니까 더 일찍 몸을 만들어야 할 것 같다"고 눈을 밝혔다.
새 시즌 개막 전 WBC라는 큰 대회를 치르는 것이 투수로선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손주영은 훈련으로 극복하겠다는 각오다.
그는 "사실 WBC를 갔다 오면 부상도 있고, 시즌 성적도 안 좋다고 하더라. 기록만 봐도 그렇다. 그리고 WBC도 중요하지만 팀의 시즌도 중요하다. 둘 다 잘하기 위해서 운동을 많이 할 것이다. 김 코치님과 지옥 훈련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마음을 굳게 먹었다.
동료들의 조언 역시 WBC를 향한 그의 의지를 더 키웠다. 세계적인 스타 선수들과의 맞대결도 꿈꿔왔던 순간이다.
손주영은 "(박)해민이 형과 (오)지환이 형, (김)현수 형이 항상 WBC가 제일 큰 대회고 권위 있는 대회라며, 거기는 꼭 한번 노려보라고 말해줬다. 느낌도 완전히 다르고 대우도 다르다더라"며 "4~5월부터 그 얘기를 들었는데 무조건 가야겠다는 욕심이 생겼다"고 말했다.
또한 "만약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와의 맞대결이 나오면 재밌을 것 같다"며 "(그를 만나면) 직구와 커브를 섞어서 어렵게 승부할 것"이라고 전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주장 박해민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21048420_web.jpg?rnd=2025110715161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야구 국가대표팀 훈련에서 주장 박해민이 선수들과 소통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email protected]
이번 평가전엔 등번호 29번을 달고 나서는 만큼 책임감을 더했다. 29번은 손주영의 롤모델인 김광현(SSG 랜더스)의 배번이다.
그는 "투수 중에 나이가 제일 많아서 1순위 번호를 받게 됐다. (의미 깊은 번호인 만큼) 무조건 성적이 좋아야 한다. 성적이 안 좋으면 29번에 제가 민폐를 끼치게 된다"고 마음을 다잡았다.
투수조 맏형임에도 태극마크는 처음인 만큼 그에겐 모든 경험이 낯설다. 우선 손주영은 동생들과 친해지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손주영은 "팀에선 중간급도 안 되는데 여기선 맏형이라 코치님이 놀라셨다. 스트레칭을 하고 있는데 오셔서 '외로워 보인다'고 하시더라"고 멋쩍게 웃으며 "그래도 후배들에게 말도 많이 걸고 먼저 다가가고 있다. 원태인(삼성 라이온즈), 문동주(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 등 친해질 또래 선수들이 많다"고 말했다.
비록 첫 태극마크임에도 한국 야구대표팀에 유독 좌완 투수가 부족한 만큼 그에게 거는 기대가 크다.
손주영 역시 "그렇기 때문에 제가 더 잘해서 WBC에 참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그는 "아직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것이 아니라 준비하는 과정이다. 캠프나 훈련에서 좋지 않은 모습을 보이면 WBC에 못 가는 거라고 생각한다. 내년 2월 발표까지 긴장 늦추지 않고 더 일찍 몸을 만들고 훈련도 더 열심히 해야 할 것 같은 책임감이 있다"고 전했다.
자신의 장점을 어필해달라는 말에는 "좌타자 억제력이 좋고, 직구가 커터처럼 가서 치기 어렵다더라. 커브도 생각보다 좋다"고 수줍게 웃으며 "첫 타자는 제가 잡을 수 있다. 중간 계투든 롱릴리프든 잘할 수 있다. 열심히 해볼 생각"이라고 힘있게 답했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김서현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며 김영우, 원태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20hwan@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7/NISI20251107_0021048414_web.jpg?rnd=20251107151613)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야구 대표팀 김서현이 7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훈련에서 몸을 풀며 김영우, 원태인과 대화를 하고 있다.
내년 3월에 열리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대비하기 위해 대표팀은 오는 8일~9일체코, 15일~16일 일본과 평가전을 치른다. 2025.11.0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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