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호 측 "포승줄 묶인 모습 노출"…인권위 진정 제기
"위법한 직무집행에 명예훼손·모멸감 겪어"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0.12. xconfind@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0/12/NISI20251012_0021010782_web.jpg?rnd=20251012103231)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12일 오전 서울 서초구 순직 해병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고 있다. 2025.10.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이종희 기자 =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가 순직해병 특별검사팀 수사 과정에서 포승줄에 묶인 모습이 언론 등에 노출됐다며 국가인권위원회(인권위)에 진정을 낸 것으로 확인됐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이 전 대표 측 변호인은 이날 인권위에 이 같은 내용의 진정을 제기했다. 인권을 침해한 당사자로는 이명현 특검을 기재했다.
이 전 대표는 지난달 10일과 12일, 이달 1일 서울 서초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구속 상태였던 이 전 대표는 포승을 찬 채 호송차에서 내려 조사실로 이동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이동하는 과정에서 포승을 찬 모습이 언론과 일반인 등에 노출된 점이 인권 침해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이 전 대표 측은 "지하주차장을 통한 비노출 이동을 요청하고 포승줄 사용의 부당함을 항의했음에도 담당 수사관은 이를 묵살하면서 '1층으로 출입하는 것이 원칙'이라며 의도적으로 공개된 장소로의 이동을 명령했다"며 "이러한 행위는 피해자의 인격권을 중대하게 침해한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수사기관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인해 피해자가 포승에 묶여 굴욕적으로 조사실로 향하는 모습이 다수의 언론 매체를 통해 보도됐다"며 "무죄추정의 원칙을 침해당함을 물론 회복하기 어려운 명예훼손과 인격적 모멸감을 겪게 됐다"고 했다.
이어 "특검은 포승을 가리기 위한 최소한의 조치조차 취하지 않았다"며 "철저히 조사해 피진정인에 대한 엄중한 조치와 함께 재발 방지를 위한 실효적인 대책을 권고해 주시길 바란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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