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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대우' 염경엽 감독, 최초 '30억원' 사령탑 시대 열었다

등록 2025.11.09 15:2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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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와 3년, 최대 30억원 재계약

2023년·2025년 통합우승 이끌어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LG트윈스 주장 박해민(왼쪽부터), 염경엽 감독, 임찬규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11.01. hwang@newsis.com

[서울=뉴시스] 황준선 기자 = LG트윈스 주장 박해민(왼쪽부터), 염경엽 감독, 임찬규가 1일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통합우승 IN 잠실' 행사에서 트로피를 들어올리고 있다. 2025.11.01.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프로야구 LG 트윈스를 이끈 3년 동안 두 차례 통합 우승을 달성한 염경엽 감독이 역대 KBO리그 사령탑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그는 최초로 감독 몸값 30억원 시대를 열어젖혔다.

LG는 9일 "염경엽 감독과 3년, 최대 30억원(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옵션 2억원)에 재계약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LG와 맺었던 첫 계약 총액이었던 21억원을 넘어 대단한 성과에 걸맞은 역대 최고 대우를 받게 됐다.

이로써 KBO리그에서 총액 30억원 사령탑 시대가 열렸다.

종전 사령탑 총액 기준 최고 대우는 김태형 현 롯데 자이언츠 감독이 2019년 10월 두산 베어스와 재계약할 때 받았던 28억원(계약 기간 3년·계약금 7억원·연봉 7억원)이다.

2024년 KIA 타이거즈를 정상에 올려놓았던 이범호 감독은 시즌이 끝난 뒤 KIA와 3년, 총액 26억원(계약금 5억원·연봉 5억원·옵션 6억원)에 재계약한 바 있다.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10.31. ppkjm@newsis.com

[대전=뉴시스] 강종민 기자 = 31일 대전 중구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염경엽 LG트윈스 감독이 우승 트로피 앞에서 박수치고 있다. 2025.10.31. [email protected]

2022년 11월 LG 지휘봉을 잡은 염 감독은 부임 첫해인 2023시즌 LG를 29년 만의 통합 우승으로 이끌며 정상을 향한 팀의 갈증을 풀었다. 본인 역시 마침내 '우승 사령탑'에 등극했다.

지난해에는 정규시즌 3위로 준플레이오프에 나서 KT 위즈를 3승 2패로 꺾고 플레이오프에 올랐으나 삼성 라이온즈에 1승 3패로 무릎을 꿇으며 한국시리즈 2연패가 무산됐다.

정상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은 염 감독은 올해 LG를 정규시즌 1위로 이끈 뒤 한국시리즈까지 제패하며 2년 만에 통합 우승의 기쁨을 누렸다.

오랜 지도자 경력에도 유독 우승과 인연이 없었던 염 감독은 두 번의 우승을 경험하며 명장 반열에 올랐다.

4차례 통합 우승을 달성한 LG 구단 역사에서 두 차례 우승을 이끈 지도자는 염 감독이 유일하다.

염 감독은 1995년 이광환 전 감독과 1999년 천보성 전 감독에 이어 LG 구단 역사상 세 번째로 재계약에 성공한 감독이 됐다. 2000년대 들어서는 LG와 재계약한 최초의 감독이다.

이 전 감독의 경우 1996시즌 도중 성적 부진으로 경질됐고, 천 전 감독 역시 1999시즌 도중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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