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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연 부산시의원 "금싸라기 땅 방치"…해수부 "관계기관과 논의"(종합)

등록 2025.11.10 19:5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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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수백억 들여 이전 인력 맞이…해수부는 자산 활용조차 안 해

해양수산부, 국유재산법에 따른 행정절차 거쳐야…"상당시간 필요"

[부산=뉴시스] 이승연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5.11.06.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 이승연 부산시의원. (사진=부산시의회 제공) 2025.11.0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시스]원동화 기자 = 부산시가 해양수산부 부산 이전 인력 정착을 위해 700억원이 넘는 예산을 투입하기로 했지만, 정작 해수부는 수영구 남천동의 '금싸라기 토지'를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이에 해수부는 관계기관과 논의가 필요한 사항이라고 설명했다.

부산시의회 국민의힘 이승연 의원(수영구2)은 10일 열린 제332회 정례회 해양농수산국 행정사무감사에서 "부산시가 막대한 예산을 들여 해수부 직원 정착을 지원하지만, 해수부는 이전에 필요한 기본적인 자산 활용조차 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의원에 따르면 부산시는 해수부 이전 직원들의 안정적 정착을 위해 총 771억원 규모의 예산을 확보했다. 이 중 100세대를 대상으로 한 전세자금 지원(350억원)을 비롯해, 향후 부산도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아파트를 조성원가에 공급하는 방안까지 검토 중이다.

반면 해양수산부는 수영구 남천동 571번지 일원 약 3500평 규모의 토지와 관사를 보유하고 있지만, 실제 거주 인원은 50명도 되지 않아 대부분이 유휴부지로 방치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 의원은 "부산시가 수백억 원을 투입해 해수부 이전 인력을 맞이하려 하지만, 정작 이전 주체인 해수부는 핵심 부지를 놀리고 있다"며 "이 부지는 평당 5000만원에 분양이 완판된 남천써밋 인근으로, 부산 내에서도 손꼽히는 요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해수부가 부산 이전의 진정성을 보이려면 남천동 부지를 개발해 이전 직원 주거지로 제공하는 등 최소한의 성의를 보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해수부 관계자는 "해당 부지에 있는 관사는 기존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사용 중인 시설"이라며 "부지의 추가 활용 등은 국유재산법에 따른 행정절차와 검토 등에 상당한 기간이 필요해 향후 관계기관 등과 논의를 통해 결정할 것"이라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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