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 수능]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하루 전 점수 올릴 방법은?
새로운 내용 학습보단 가벼운 마음으로 '검토'가 효과적
"문제 풀이로 실전 감각 깨워야…탐구 과목 위주로 공부"
"평가원 모의고사나 연계교재 훑어보기…오답노트 등도"
"가장 중요한 건 '심리 안정'…생활 리듬 유지하고 숙면"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5.11.0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21046971_web.jpg?rnd=2025110613443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정예빈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11월 13일)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12일 교육계에 따르면 오늘 전국의 모든 수험생은 예비 소집에 참석해 수험표를 수령하고, 시험 유의 사항 등 각종 안내 사항을 전달받는다.
이날 수능 문제지와 답안지는 전국 85개 시험지구에 배부 완료된다. 시험지구로 옮겨진 문제지와 답안지는 철저한 경비 속에 별도의 장소에 보관되며 시험 당일인 13일 아침에 1310개 시험장으로 운반될 예정이다.
입시 전문가들은 수능 전 마지막 하루를 맞은 수험생들에게 문제 풀이 감각을 깨우고, 사회·과학 탐구 영역 등 가벼운 내용을 위주로 검토하며 학습을 마무리하라고 조언했다. 수능 당일 심리적인 동요를 줄이기 위해 불안 요소들을 미리 제거하고 컨디션 관리에 힘쓸 것을 권하기도 했다.
"탐구 과목 위주로 가볍게…국·수·영은 6월·9월 모의고사 훑어봐야"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에서 무리하게 새로운 내용을 공부하기보다는 가볍게 기존에 학습했던 내용을 복습할 것을 추천했다.
김원중 대성학원 입시전략실장은 "수능 전날은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 생각보다 없다. 수험표를 받고 점검하는 날이기 때문에 매우 어수선한 날"이라며 "'모의고사 한 세트를 풀겠다'라는 욕심이 있어도 자제하고, 지금까지 공부했던 걸 정리하는 시간을 갖는 게 제일 좋다"고 말했다.
김 실장은 "오답 노트 등을 쭉 훑어보는 것이 좋다"며 "새로 무언가를 하기보다는 빈출이나 실수했던 내용들을 정리해 놓은 것, 개념 정리해 놓은 것 등을 천천히 차분하게 보는 게 가장 좋다"고 했다.
상대적으로 가볍게 공부할 수 있는 사회·과학탐구 과목을 살펴보는 것이 효과적이라는 의견도 있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항상 얘기하지만 수능 전날은 가벼운 것을 하는 게 낫다"며 "탐구 과목은 짧은 시간 암기가 가능하다. 선택과 집중을 해서 사회탐구나 과학탐구 과목을 훑어보는 식으로 공부하는 게 가장 좋다"고 전했다.
국어, 수학, 영어 공부를 하고 싶은 경우 올해 한국교육과정평가원(평가원)이 출제한 모의고사나 수능 연계 교재들을 살펴볼 것을 권하기도 했다.
우 소장은 "국어, 수학, 영어도 공부하고 싶다면 6월 모의고사나 9월 모의고사에 나온 내용이나 수능완성과 수능특강을 전체적으로 훑어보라"고 조언했다.
"수능 시간대로 맞춰 공부…문제 풀이로 실전 감각 살려야"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마지막 하루 전이니 수능 시간표대로 공부를 해보라"며 "각 시험이 끝난 후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무엇을 볼 건지 시험 시간표대로 정리하면 시험 당일 안정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했다.
실전 감각을 깨울 수 있도록 수능 전날 가볍게 문제를 풀어볼 것을 권장하기도 했다.
장지환 서울중등진학지도연구회 교사(서울 배재고)는 "불안하겠지만 그래도 문제를 풀어야 한다"며 "특히 국어나 영어 같은 경우는 언어 과목이다 보니 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안 풀어본 문제를 푸는 것이 더 좋다. 자신감이 떨어진다면 기존에 풀었던 문제를 다시 풀어보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장 교사는 "하루 종일 시험을 보는 것이 체력 소모가 심하기 때문에 전날 반 회분 정도 푸는 것이 좋다"며 "마음가짐이 가장 중요하다. (문제를 풀면서) '일단 틀리더라도 내일 가서 맞히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틀린 걸 잘 정리하라"고 제언했다.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5.11.06. ks@newsis.com](https://img1.newsis.com/2025/11/06/NISI20251106_0021046970_web.jpg?rnd=20251106134434)
[서울=뉴시스] 김근수 기자 =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을 일주일 앞둔 6일 서울 광진구 광남고등학교 3학년 교실에서 수험생들이 공부를 하고 있다. 2025.11.06. [email protected]
"'심리 안정'이 가장 중요…위기 상황 시뮬레이션하고 일찍 자야"
임 대표는 "재수하러 넘어온 학생들의 공통점은 1교시를 망쳤다는 것"이라며 "예상치 못한 장벽이 나타나는 등 위기 상황 때 느끼는 심리적 압박도 한 번 시뮬레이션 해보라. 하루 전날 최악의 상황도 대비해 보고 염두에 두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최상의 상태로 시험을 치르기 위해서는 '숙면'해야 한다는 의견을 같이했다.
장 교사는 "수능 전날에는 카페인이 있는 것들은 피하고, 자기 전 따뜻한 음료를 마신다든지 샤워를 한다든지 잠이 안 와도 일찍 억지로라도 눕는 게 좋다"고 했다.
김 실장은 "저녁에 가족과 식사도 하고, 편하게 몸을 데우며 자려고 눕는 게 좋다"며 "잠이 안 올 수 있지만 차분하게 취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수능 전날 안정적인 생활 리듬을 깰 수 있는 행동은 금물이라는 목소리도 나왔다.
임 대표는 "몸에 좋다고 괜히 함부로 약을 먹다가 부작용이 생기고 잠을 오히려 못 잘 수 있다"며 "절대적으로 생활 리듬을 안정감 있게 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또한 전문가들은 수능 날 쉬는 시간과 점심시간에 휴식을 취하며 마음을 다스리되, 공부가 필요한 경우에는 미리 준비한 오답 노트 등을 참고할 것을 추천했다.
우 소장은 "쉬는 시간엔 마음을 안정시키며 쉬는 게 낫다"며 "그래도 가만히 앉아 있을 수 없다면 오답 노트나 키워드 노트를 준비한 친구들은 그걸 잠깐 보면 될 것 같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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