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투수 4관왕' 폰세, 최동원상 수상…"위대한 투수 기억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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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의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가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박윤서 기자 = 올해 KBO리그에서 투수 4관왕을 달성한 외국인 투수 코디 폰세(한화 이글스)가 제12회 BNK부산은행 최동원상을 수상했다.

폰세는 11일 부산 남구 부산은행 본점에서 열린 시상식에 참석해 BNK부산은행 최동원상 트로피와 상금 2000만원을 받았다.

그는 "한 해 최고의 선수를 선정하는 최동원상이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 상인지 잘 안다. 위대한 선수의 이름을 딴 상을 수상하게 돼 영광스럽다. 위대한 투수 최동원을 기억하겠다"며 "만장일치로 선정해 주신 심사위원들과 한화 이글스 구단, 동료, 팬들에게 감사드린다"고 소감을 전했다.

폰세는 올해 정규시즌에서 29경기에 출전해 180⅔이닝을 소화하며 17승 1패 평균자책점 1.89, 252탈삼진의 빼어난 성적을 거뒀다.

그는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에 승률(0.944) 부문까지 1위를 휩쓸면서 투수 4관왕에 올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공식 시상 기준으로 4관왕을 차지한 투수는 1996년 한화 이글스 구대성, 2011년 KIA 타이거즈 윤석민에 이어 폰세가 역대 3번째다.

또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작성한 단일 시즌 최다 탈삼진(225개) 새로 썼고, 개막 이후 선발 최다 연승(17연승) 신기록도 세웠다.

포스트시즌에서는 3경기에 등판해 17이닝을 던지며 2승 평균자책점 3.71로 제 몫을 해내면서 한화의 한국시리즈 진출에 기여했다.

폰세는 24일 열리는 KBO 시상식에서 2025시즌 최우수선수(MVP) 수상이 유력하다.

다만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폰세가 내년에도 한화 유니폼을 입을지는 불투명하다.

제8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을 받은 동산고 투수 신동건. (사진=최동원기념사업회 제공). 2025.11.11. *재판매 및 DB 금지

2026년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전체 4순위로 롯데 자이언츠에 지명된 동산고 투수 신동건은 제8회 대선 고교 최동원상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을 받았다.

신동건은 "최동원 선배님은 언제나 나의 롤모델이었다. 어릴 때부터 선배님을 닮으려고 등번호 11번을 달고 경기에 임했다"며 "지도해주신 감독님들과 코치님들 덕분에 성장할 수 있었다. 내년에는 1군에서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롯데 영구결번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제6회 백송 불굴의 최동원상은 재일 한국계 민족학교인 교토 국제고가 지난해 이어 2년 연속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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